국내 유일무이의 영성음악제

출처 : 전라남도, 화엄음악제 2019 ‘화장’ 개최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음악을 매개로 하는 예술적 제의를 통해 의식을 전환하는 국내 유일의 영성 음악 축제인 화엄음악제가 2019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에서 펼쳐진다.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예술로부터 추구하는 영성을 통해 대중과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화엄음악제는 천년고찰인 화엄사와 지리산의 자연을 배경으로 독창적인 무대연출과 고유한 정서로 타 음악축제와는 차별화 된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화엄음악제는 매년 그 해 음악제의 주제어를 선정하여, 장르와 국적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그 주제어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구현해 왔다.

올해 화엄음악제의 주제어는 화장 華藏이다. 화엄사 내 보제루에 걸려 있는 편액에 쓰여 있기도 한 문구로 불교에서 그리는 세계의 모습인 화장세계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이번 주제를 통해 힘들었던 일상의 마음을 털어버리고, 내면의 의미를 발견하며 이러한 행복을 마음에 담아 화사한 세계로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올해의 위촉 작곡가로는 황호준이 선정됐다. 2013년 국악대상 작곡상 수상자이도 한 황호준은 국악실내악부터 관현악, 서양오케스트라, 재즈앙상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동시에 호평을 받고 있다. 주제어에 맞게 작업된 헌정 창작음악은 경기민요 최수정, 판소리 방수미를 비롯하여 위드스트링 앙상블, 재즈피아노의 송지훈, 하모니카, 아코디언, 아이리쉬휘슬 권병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결성된 27인조 ‘화엄앙상블’을 통해 본무대인 화엄콘서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화엄음악제는 신진예술가 발굴을 위해 2017년 화엄레지던시를 개최한 바 있으며, 기성예술가들과 신진예술가들의 협업 무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난 6월 ‘화엄사 템플스테이’의 지원으로 ‘2019 국악대학전’ 합숙 워크숍을 정가악회와 함께 진행하였으며, ‘2019 국악대학전’ 본 공연에서 ‘내일의 예인’으로 최종 선정된 학생은 정가악회, 악단광칠, 밴드 둘다와 함께 9월 27일 여는 마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여는 마당과 화엄콘서트가 열리는 9월 27일, 28일 성보박물관 앞에는 ‘마음챙김, Mindfulness stage’이라는 텐트무대가 신설되어 전자음악, 현대무용, 명상과 요가, 오디오 북 감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월 29일에는 화엄사 보제루에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When it dances, 저절로 일어나는 춤-배규자&시멘코르스모 로버트센의 공연과 착착스튜디오 김대균소장의 건축이야기, 회향-이베리 콰이어가 순서대로 열릴 예정이다.

그 밖에 성보박물과 보제루에서는 김광길 작가의 ‘연잎 이야기 展’ 기획 전시가 지난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린다. 또한 ‘착착스튜디오’의 김대균 소장과 함께하는 건축투어 등 다채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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