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지난주 '타파' 이어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관측, 국내 영향 적고 일본쪽 경로 예상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여기가 태풍의 나라입니까?"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법한 9월이었다.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 링링과 뒤이은 태풍 타파로 인해 사망 및 부상이 일어나는 등 9월 한달동안 큰 피해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 두 태풍을 뒤이어 한국상륙작전을 펼치려는 다른 태풍이 관측되었다. 태풍의 이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상태인 이 태풍의 예비 명칭은 '미탁'이다.
다행히도 열대 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남동쪽 약 400㎞ 해상에 있는데, 이 태풍은 국내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대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열도에 걸쳐있는 만큼, 이 고기압을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태풍이 예상된 경로로 가는 경우에도 대부분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는 만큼, 일본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경상도, 강원도 등은 폭우나 강풍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안심하지 않고 태풍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 태풍 링링의 경우에는 초속 50m가 넘는 강풍으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태풍이 한반도에 인접한 경우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서지거나 날아갈 수 있는 것들은 미리 고정시킬 필요 등이 있다. 부디 이번 태풍에서 우리나라가 자유롭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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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1태풍?' 괌 남동쪽 부근 열대저압부 '미탁' 발생
태풍 '링링' 지난주 '타파' 이어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관측, 국내 영향 적고 일본쪽 경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