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연령별 문화 생활 탐구하기
13~24개월 유아 책,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 추천

[문화뉴스 MHN 한진리기자] 각종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풍성히 열리는 가을이다. 이맘때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가기 좋지만, 하나를 하더라도 교육적인 것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 부모들의 마음일 터.

마음 같아서는 좋은 것을 다 경험하게 하고 싶지만, 유아는 연령 별로 경험을 받아들이고 사고하는 것에 차이가 크다. 따라서 유아의 성장 발달 속도에 맞는 적절한 문화 경험이 긍정적인 인지 발달로 연결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유아의 연령별로 총 4시기를 구분하여 연령별로 적합한 책과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출처ㅣpixabay

 

1. 책 

13~24개월 유아는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다. 아직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하는 등 상호작용을 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주변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또래를 관찰하며 그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영역 속으로 친구가 들어오고, 서로 뺏고 뺏기는 경험을 통해 내 것 위주에서 발전해 ‘남’의 존재를 배우게 된다.

이 시기 유아는 사물이 갖고 있는 특징을 기억하고, 서서히 언어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책 속 그림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 시작한다. 

따라서 13~24개월 아이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그림책보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가 담긴 일상 그림책을 읽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을 때는 책 속의 내용을 아이와 대화하면서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옷 입기, 목욕하기, 밥 먹기 등)을 담은 그림책을 접하면 주변 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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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연 및 체험학습

생후 24개월 무렵부터는 유아가 너무 어려서 망설였던 밀가루, 모래, 과일 등을 이용한 놀이를 하는 체험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질감과 모양, 색감등을 가진 사물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스로 만지고 조작해보는 과정에서 아이가 오감 발달이 자극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아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뮤지컬이나 인형극도 추천할 만 하다. 

주의할 점은 아이가 갑자기 낯선 환경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떤 재밌는 체험이라도 지루하고 무서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와 처음 접하는 체험전은 안정되고 편안한 공간에서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출처ㅣpixabay

 

3. TV 프로그램 

24개월 무렵부터 유아들은 TV화면의 소리와 그림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때 아이들은 TV 화면에 그림이 나오면 TV에 다가가서 만져보고, 소리를 흉내내기도 하는데 본격적으로 영상을 접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생긴다. 

특히 화려한 컬러,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에 강한 흥미를 보이므로 바다,육지,하늘에 사는 동물들을 다양하게 보여주면 좋다. 

이 시기는 어느 정도 언어능력과 이해력이 발달해 있으므로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일상 등 따듯하고 소소한 감성을 길러주는 애니메이션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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