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토트넘이 탈락한 가운데, 레스터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레스터 ⓒ 레스터 시티 구단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가 어느덧 막바지에 들어섰다.

이제는 최종전만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과 24일 새벽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5차전'이 펼쳐졌다.

조별 예선은 토너먼트의 시작인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다. 아무리 전력이 강해도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 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톱 시드 배정이 UEFA 클럽 랭킹이 아닌 각 리그 우승팀에 톱시드가 배정되면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강팀들이 대거 1시드에 배정됐고, 나머지 자리를 2-4시드 팀들이 채웠지만 리그 우승팀을 제외한 나머지 강호들이 2시드로 밀리면서 오히려 톱시드 팀이 나머지 팀들보다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E조의 CSKA 모스크바다. 러시아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톱시드를 획득한 CSKA지만 E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리그 우승팀 벤피카는 B조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승점 8점)가 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벤피카와의 승점이 동률이다. 3위 베식타스 역시 승점 7점으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대체로 강팀들이 1,2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이번 시즌 희생양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E조에 속한 토트넘은 애초 예상대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토트넘이 속한 E조는 톱시드 팀들 중 최약체로 꼽히는 CSKA 모스크바가 1시드를 획득한 탓에 나머지 세 팀이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모나코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그 밑을 레버쿠젠이 추격하는 구도였다. 토트넘은 모나코에 2패를 레버쿠젠에 1무 1패를 기록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 돌풍의 주역으로 우뚝 선 레스터 시티의 새 시즌 기록

반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처녀 출전한 레스터 시티는 리그에서의 부진과 대조적으로 G조에서 4승 1무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순항 중이다. 포르투와의 승점 차가 5점인 만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 예선 1위를 확정 지었다.

조별 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9골을 터뜨리며 2골에 그친 호날두를 제치고 신계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2위는 파리 생제르맹의 에딘손 카바니(5골)가 레스터의 마레즈와 아스널의 외질 그리고 바이에른의 레반도프스키가 4골로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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