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경수

[문화뉴스] 배두나, 박해일,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을 '올해의 아이콘'으로 선정하며 시선을 모았던 '2014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이하 배우기획전)'이 전체 상영 섹션과 함께 젊고 패기 넘치는 신예 배우들의 얼굴을 공개한다.

올 한 해 스크린에서 가장 반짝였던 '스타'들의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배우기획전'이 다가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막하여 2015년 1월 3일까지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배우기획전'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국내/외 남녀 배우 4인방의 작품을 상영하는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 섹션, 내년이 더욱 궁금한 빛나는 신예들을 모은 'CINE ICON(씨네 아이콘)' 섹션, KT&G 상상마당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2015년 기대주의 작품을 모은 '2015 NEW ICON(뉴 아이콘)' 섹션, 배우'를 주제로 구성한 '배우의 초상' 섹션 총 4개의 섹션을 구성되어 있다.

올해를 평정한 베테랑 배우 배두나, 박해일,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의 영화를 모은 'ICON OF THE YEAR(아이콘 오브 더 이어)' 섹션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하는 섹션은 올해 가장 주목받은 신예들을 소개하는 'CINE ICON(씨네 아이콘)' 섹션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배우는 '카트'의 도경수다.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디오'로도 잘 알려진 도경수는 이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배우가 지녀야 할 자질을 검증받고, 최근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카트'에서 힘겨운 상황에 부닥친 엄마(염정아)를 이해해가는 아들 '태영'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충무로의 '앙팡 테리블'임을 인정받았다.
 

   
▲ 박유천

이제는 더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박유천도 그의 영화 데뷔작 '해무'와 함께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그간 드라마 '쓰리 데이즈', '보고싶다', '옥탑방 왕세자'로 정극 연기는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만능으로 소화해내는 실력파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켜온 박유천은 '해무'를 통해 배우 김윤석, 이희준, 한예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배우 박유천과 '옥탑방 왕세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우식은 '거인'으로 이번 '씨네 아이콘'에 선정되어 다시 한 번 그와 인연을 맺는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영화 '빅매치'에서 신하균의 오른팔이자 천재 해커로 분한 최우식은 한국 최연소 칸영화제 진출 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태용 감독의 영화 '거인'에서 주연을 맡아 혹독한 성장기를 겪는 고등학생 '영재' 역으로 밀도 높은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씨네 아이콘'에 선정됐다.

'차세대 송강호'로 불리며 독립영화로는 거의 유일하게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남우신인상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려 화제를 일으킨 배우 안재홍도 선정됐다. 안재홍은 4만 6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독립영화계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던 '독립영화 블록버스터'인 '족구왕'에서 주연을 맡아 전무후무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단연 '올해의 신예'라고 불릴 만한 안재홍은 '씨네 아이콘'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 천우희

하반기에 '족구왕'이 있었다면, 상반기 독립영화의 키워드는 단연 '한공주'였다. 2014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받고 안재홍과 함께 주요 영화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한공주'에서 선보인 잊을 수 없는 연기로 '씨네 아이콘'에 선정됐다. 천우희는 '한공주' 이후로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 영화 '우아한 거짓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함께 '씨네 아이콘' 섹션에서 소개되는 영화 '카트'를 통해 '2014 씨네 아이콘'에서 두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씨네 아이콘' 섹션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국내 배우는 '마담 뺑덕'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배우 이솜이다. 그간 베이비 페이스와 완벽한 몸매로 '베이글녀'의 대표급 여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이솜은 다양한 연기변신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하이힐'에서는 차승원과, '마담 뺑덕'과는 정우성과 호흡을 맞추며 충무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새로운 스타임을 입증한 그녀의 매력은 '씨네 아이콘'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 이솜

올해 한국 영화계를 평정한 빛나는 신예들에 이어 소개하는 해외 신예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12년간 촬영한 성장 드라마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보이후드'의 주연으로 7살부터 18살까지의 성장 과정을 전 세계 관객들과 공유한 엘라 콜트레인,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에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선사한 '마미'의 주연으로 감수성 예민한 소년을 폭발적으로 연기하여 찬사를 받은 앙투안 올리비에 필롱이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됐다. 영화 '어바웃 타임'의 사랑스러운 아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위즐리 형제로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돔놀 글리슨은 '프랭크'로,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뉴요커 이야기 '프란시스 하'의 그레타 거윅도 이번 섹션을 통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거장들의 영화가 속속 개봉하며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스타급 신예들도 '씨네 아이콘'을 통해 소개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새로운 히로인인 '갈증'의 고마츠 나나, 소노 시온 감독의 '지옥이 뭐가 나빠'의 니카이도 후미,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히가시데 마사히로 총 3명의 일본 대표급 신예 배우가 나란히 '씨네 아이콘'에 선정되어 관객들과 만난다.

KT&G 상상마당의 연말 기획전에는 올해의 화제작 다시보기뿐만 아니라,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들의 미개봉 신작을 미리 보는 즐거움까지 준비되어 있다. 바로 '2015년 NEW ICON(뉴 아이콘)'으로, 가장 먼저 소개할 '뉴 아이콘'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말로는 힘들어'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익숙한 배우 김새벽이다. '뉴 아이콘' 섹션에서는 김새벽의 한층 안정적인 연기와 성숙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2014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상영한다. 짐 캐리, 주드 로 등 정상급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의 당돌한 큰딸로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 에밀리 브라우닝은 유명밴드 '벨 앤 세바스찬'의 프론트맨으로도 잘 알려진 스튜어트 머독 감독의 '갓 헬프 더 걸'로 '뉴 아이콘'에 선정됐다. 마블 코믹스의 대표급 슈퍼 히어로물 '판타스틱 포'의 차기작에서 주연을 맡게 되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배우 마일스 텔러도 영화 '위플래쉬'로 '뉴 아이콘'에 합류한다. 선댄스, 칸에서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던 영화 '위플래쉬'는 2014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로 상영작으로,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음악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 자비에 돌란

마지막으로 소개할 섹션은 '배우의 초상' 섹션으로, 매회 영화의 얼굴인 '배우'에게 바치는 헌사로 기획돼 작은 기획전이다. 올해 '배우의 초상' 섹션은 만 25세의 나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천재 감독'이자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감독인 '마미', '로렌스 애니웨이'의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 모음으로 소개된다. 이번 '배우의 초상: 자비에 돌란'에서는 배우로도 활동하는 자비에 돌란 감독이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해낸 세 편의 작품 '아이 킬드 마이 마더', '하트비트', '탐엣더팜'을 모아 상영한다.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인 스타, 내년을 기대하게끔 하는 새로운 얼굴을 다양한 섹션을 통해 폭넓게 선정하며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배우기획전'은 보석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특별한 연말 파티로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