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2년생 김지영', 오는 10월 개봉

출처: 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2019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극중 정유미는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엄마이자 동료인 지영 역을 맡았으며, 공유는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의 남편인 대현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2011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 2016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일상적인 여성차별에 노출된 여성의 삶을 그려낸 소설은 출판 당시부터 여성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대한민국에 페미니즘 이슈를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여성에게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으며 남성과 사회에 대해서도 과하게 부정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 남여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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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비판 여론은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된다고 한 당시에도 끊이지 않았다. 영화뿐만 아니라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에 대해서도 많은 악플과 SNS 테러가 이어졌다. 

성대결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대표적인 페미니즘 도서로 자리 잡은 작품에 대한 반응도 성별에 따라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을 지지하는 여성들은 'N차 관람' 또는 '영혼보내기' 운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일부 남성들은 영화에 대해 별점테러와 불매운동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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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악플에 대해 정유미는 "영화를 잘 만들어 결과물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만이 컸을 뿐 걱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유 또한 "관점의 차이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도영 감독은 "'김지영'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물이다. 평범함을 연기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고민할 부분들이 많았다"며 "정유미가 자신의 상처가 드러나는 순간도 굉장히 집중력 있게 연기해줘서 여러 번 울컥했던 적이 있었다. 어느 하나 애착이 안가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정유미가 그린 '김지영'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모두의 이야기라는 공감대로 관객을 사로잡을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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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

영화 '82년생 김지영', 오는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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