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일 김소현 작가 개인전 '녹색 일루젼 展' 개최

출처: 갤러리도스, '녹색 일루젼 展'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오는 10월 2일 김소현 작가 개인전 '녹색 일루젼 展'이 개최된다.

김소현 작가는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가던 도중 우연히 들린 식물원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식물이 자연의 빛과 물을 통해 공간을 채워가는 것을 바라보며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반복적이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호흡처럼 꾸준히 이어지는 미세한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랑하는 이의 품에서 들리는 맥박과 같아서 치유와 재생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후 작가는 심신의 안정을 찾고자 할 때 식물원에 들러 작품을 그려나갔다.

김소현 작가의 풍경화는 일반적인 풍경화가 취하는 가로로 긴 화면이 아닌 정사각형이나 세로로 긴 화면에 그려져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마주하는 세로방향의 화면과 상하로 이어지는 스크롤은 그를 지치게 만들었던 다양한 군상들이 모인 북적하고 소란스러운 장소였다. 그러나 그의 도피처인 식물원의 풍경도 결국 세로방향의 화면을 하고있다.

김소현 작가의 도피처는 인공의 존재를 거부했고 이 금기에는 작가 본인도 포함되어 어떤 수를 쓰더라도 도달하지 못한다.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향에 닿을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더 열렬히 이끌린다. 그러나 이 잔인함은 그를 움직이게 하는 자극제가 되었고 그는 이상향을 최대한 닮은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녹색 일루젼 展'은 오는 10월 2일(수)부터 10월 8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 본관에서 진행된다.

--------------------

현대인의 이상향을 그린 '녹색 일루젼 展' 개최

오는 10월 2일 김소현 작가 개인전 '녹색 일루젼 展' 개최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