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전을 앞둔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이번에는 첼시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리그 선두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난공불락의 수비진을 알려진 첼시를 상대로 손흥민이 부진 탈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키포인트다.

토트넘은 27일 새벽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쉽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팀 분위기 그리고 이번 시즌 순위까지. 모든 면에서 첼시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럼에도 이번 두 팀 맞대결은 여러모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이번 경기는 이번 13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리그 선두 첼시는 파죽의 연승 행진을 앞세워 8연승을 정조준이다. 무패 행진의 토트넘은 첼시전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탈락 만회를 노리고 있다.

12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첼시는 9승 1무 2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춤했지만 다비드 루이스와 아스필리쿠에타 그리고 케이힐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업 구축 후에는 7연승 행진으로 리그 선두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에서 때 아닌 태업 논란으로 고전했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을 거쳐 새 시즌 콩테 체제에 완전히 탈바꿈됐다. 지난 시즌 부진 덕분에? 일정 역시 여유롭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두 시즌 만의 다시금 리그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리그 순위는 기대 이하다. 6승 6무의 토트넘은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5경기 결과는 1승 4무다.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탓에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걷어 찼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두 팀 경기 관심사는 손흥민 활약 여부다. 일단 선발 출전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이제는 터져야 한다. 첼시전에서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4-4-2든 4-2-3-1이든 일단은 측면에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케인이 부상 복귀 후 해결사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중인 만큼 손흥민이 조력자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

이제는 터져야 한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다. 스스로 기회를 걷어 찼다. 어느덧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없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이끌며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지만 공식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치른 모나코전에서는 일 대 일 찬스를 놓친 데 이어 경기 내내 부진한 활약으로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탈락 주범이 됐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첼시는 최적의 상대다. 토트넘의 무패 행진 최고 걸림돌인 만큼 손흥민이 좋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10월과 11월 이어진 부진을 모두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구나 손흥민은 9월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이후 두 달 가까이 득점포가 침묵했다. 이제는 터져야 한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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