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 음악편

출처: pixabay, music artist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는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잘 팔리는 상품을 의미한다. 본래 음악은 음반을 구매하여 소비하는 형태로 '꾸준히 잘 듣는 음악'의 순위를 집계하기는 힘들지만 '스트리밍 서비스(streaming service)' 순위나 영화, 방송 등 미디어 매체에 '꾸준히 재등장하는 음악'들은 충분히 스테디셀러라 불릴 자격이 있는 곡들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음악 스테디셀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출처: queenofficialsite, 영국 록밴드 '퀸'

1. 퀸(queen)

영국의 록밴드 '퀸'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록을 기반으로 한 음악에 새로운 시도를 하여 본인들의 독창성을 형성하는데 주력했고 마침대 대중성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퀸 4집 앨범 'A Night at the Opera(1975)'의 타이틀곡 'Bohemian Rhapsody'는 퀸의 음악성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장 돋보이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의 제목을 차지하기도 했다.

퀸의 음악이 연속적인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구축했던 독창성이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계속되는 혹평, 상업적인 실패, 소속사와의 갈등에서도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녹음을 반복하고 각종 악기와 장르를 도입했던 실험적인 노력이 담겨있다.

퀸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 헌액', '그래미 평생 공로상 수상',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등의 이력이 있다.

출처: stingfacebook, 영국 싱어송라이터 '스팅'

2. 스팅(sting)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은 록밴드 '폴리스(police)'의 보컬 겸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다 그룹 해체 이후 솔로 활동에서 서정적인 재즈 풍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음악 스타일을 대표하는 곡은 스팅 4집 앨범 'Ten Summoner's Tales(1993)' 중 영화 '레옹(The Professional, 1994)'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Shape of my heart'와 'Fields Of Gold' 등 이다.

스팅의 음악이 국가를 불문한 많은 미디어 매체에 등장하는 이유는 슬픈 기타리프 위에 스팅의 담담한 목소리가 얹어지고 반복되는 음악 형식을 통해 분위기가 증폭되는데 이가 특정 장면에서 매우 잘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기억에 오랜시간 자리잡기 때문이다.

스팅은 '폴라음악상 수상', '케네디 센터 공로상 수상',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등의 이력이 있다.

출처: 로엔엔터테인먼트, 2012년 발매된 '사랑하기 때문에' 리메이크 앨범

3. 유재하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는 단 하나의 앨범만으로 한국 대중음악에 큰 기여를 했다. 본래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던 학생이었지만 대중음악에도 관심을 보이며 두 분야를 결합한 새로운 음악적 지향점을 선보였다.

그의 대표곡인 유재하 1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1987)'의 타이틀곡 '사랑하기 때문에'는 당시 '딴따라'라고 비하되던 대중가요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고 싱어송라이터의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유재하의 음악이 계속해서 재발매되는 이유는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더욱 대단한 업적을 남겼을거라는 아쉬움이 단 하나의 앨범에서 보여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재하의 유족들이 그를 기리는 뜻에서 개최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조규찬, 유희열, 방시혁, 루시드폴 등 음악성을 인정받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음악가들을 배출했다.

유재하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린 이력이 있다.

출처: 신해철닷컴, 한국 음악가 '신해철'

4. 신해철

한국의 가수,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등 다양한 음악적 직분에 머물렀던 '신해철'은 대학생 밴드 '무한궤도'부터 록밴드 '넥스트(N.EX.T)'까지 본인의 음악적 철학을 여념없이 드러냈다.

그의 대표곡은 '제12회 MBC 대학가요제'로 처음 대중에게 선보여진 '그대에게(1988)', 넥스트 4집 앨범 'Lazenca - A Space Rock Opera(1997)'의 'Lazenca, Save Us', 신해철 3집 앨범 'Crom's Techno Works(1998)'의 '일상으로의 초대' 등이 있다. 당시 주로 사랑과 관련된 가사를 채택하던 대중음악계에서 본인의 철학을 가사에 담아낸 몇 안되는 가수들 중 한 명이다.

신해철의 음악이 계속해서 회자되는 이유는 철학적, 현실적인 가사가 실험적인 음악에 잘 묻어나 이를 통해 세상을 개혁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의 음악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본인의 철학, 가치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신해철은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골든디스크상 수상' 이외 3대 방송사의 '올해의 가수상 수상' 이력이 있다.

--------------------

명반은 영원하다, '음악 스테디셀러' - 퀸, 스팅, 유재하, 신해철

스테디셀러 - 음악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