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공인 흠민정음체로 모두 교체했다.

▲ 보령시

[문화뉴스 김다슬 기자] 보령시가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보령시장 직인을 포함한 452개의 공인을 훈민정음체로 모두 교체했다.

시에 따르면 행정효율과 협업촉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인의 글자를 한글로 바꾸도록 개정을 권고하고 있고, 시 공인조례에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가로로 써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번에 개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995년 보령군과 대천시 통합으로 제작된 보령시장인의 직인의 마모가 24년이나 경과돼 교체가 절실했으며, 훈민정음체로 변경하여 자랑스러운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직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보령시장 직인의 규격을 기존 가로 2.5cm 세로 2.5cm에서 가로 3.0cm 세로 3.0cm로 확대해 직인으로서 장중함과 중후한 풍모를 더했다.

이밖에도 시는 업무처리의 효율성 및 예산 절감을 위하여 각 부서 및 읍면동의 공인을 시에서 일괄 제작했다.

한성희 자치행정과장은 “공무원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공인을 훈민정음체로 교체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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