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태풍경보
태풍 '미탁'으로 제주항공 항공기 결항 결정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2일) 오전 8시부터 제주도와 제주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태풍 '미탁'은 시간당 24km 속도로 북진하면서 제주동부지역에 시간당 10~30mm의 비를 쏟아내고 있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내일(3일) 낮 12시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으며 시간당 50~1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기준, 제주도 내 주택, 도로 등 침수 피해 신고접수건은 모두 46건으로 집계됐다. 2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이 침수되거나 서귀포시 표선리의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에 의해 운전자가 구조됐다. 

출처: 제주국제공항 홈페이지

또한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출발 예정인 이스타항공 ZE302편이 결항하였다. 이외에도 제주도에서 출발 예정인 항공편 77편(국내 69, 국제 8)이 운항 계획을 취소해 결항 조치했다. 제주공항 도착편은 66편(국내 58, 국제 8)이 결항조치되었으며 대부분 낮 12시 이후 항공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지연하거나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사와 공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태풍 내습 예보에 따라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재난상 안내·전파, 자원봉사 지원, 상하수도시설 점검을 통해 사전 예찰과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은 "태풍의 근접시기에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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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북상에 제주공항 항공기 294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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