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베스 '덫의 도시'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제22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SIDance2019) 개막작 '덫의 도시' 프레스콜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됐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2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SIDance2019)가 오는 10월 2일(수요일)부터 10월 20일(일요일)까지 19일 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CKL스테이지, 한국문화의집(KOUS), 문화비축기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시댄스에서는 벨기에, 덴마크,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일본, 한국 등 유럽∙아프리카∙미주∙아시아 18개국 58개 단체/개인의 50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치∙사회적 이슈를 특집으로 다룬 첫 시도였던 작년 제21회 시댄스의 ‘난민 특집(Refugee Focus)’은 지구촌의 현안을 다룬 시의성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올해 시댄스는 ‘폭력(Violence)’를 주제로, 신체적 폭력만이 아닌 섹슈얼리티, 젠더, 고정관념(스테레오타입), 이데올로기, 인종차별, 관계, 흑백논리를 키워드로 폭력의 다양한 종류와 측면을 다룬 작품을 모은 ▲폭력 특집(Focus Violence)을 통해 다시 한 번 사회적 이슈에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또한 마리 슈이나르 무용단을 비롯, 해외 유수 무용단을 소개하는 ▲해외초청, 한국 전통무용의 세계화를 촉진하고자 창설된 전통춤 플랫폼 ▲국내초청 ▲협력합작 섹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막작은 벨기에 인베이전(Flemish Wave)의 대표주자 빔 반데케이부스의 울티마 베스가 2018년 초연한 최신작 '덫의 도시'이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LG 아트센터,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국제현대무용제(MODAFE)로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던 울티마 베스는 올해 시댄스를 통해 여섯 번째로 다시 한국의 관객을 만난다.

'덫의 도시'는 무용, 영화, 음악, 텍스트가 결합된 거대한 스케일의 총체예술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태고부터 시작된 인간의 갈등과 불가해한 재앙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가 그려지는데, 특히  우리 사회가 가진 보편적 문제를 상상의 세계를 통해 재현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부조리한 구조인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의 관계가 비유적으로 드러나, 이번 주제인 폭력에 관한 메세지가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시댄스에서는 다양한 공연 이외에도 ▲전문 무용인과 연기자를 대상으로 워크숍,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인문, 예술 전문 모임공간 카비네(CABINET)와 함께 하는 프리뷰 모임, ▲폭력과 춤의 관계를 말하는 세미나, ▲예술가와 소통하는 예술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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