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영화 한국 내 흥행 성적 북미를 제외하고 가장 높아
악당을 너무 설득력 있게 묘사한 나머지 악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출처:워너브러더스, 호아킨 피닉스 주연 영화 '조커'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지난 2일 국내 개봉한 영화 '조커'가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220만명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 영화가 지난 주말 92만9천18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총관객도 219만9천844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도 지난 4일 북미 4천374개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조커'가 9천350만 달러(약 1천115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소니픽처스의 '베놈'이 세운 종전의 기록 8천30만 달러를 뛰어넘은 액수로, 제작비로 통상적인 슈퍼히어로 영화 예산의 4분의 1에 불과한 5천500만 달러가 투입된 데 반해, 슈퍼히어로 영화만큼 티켓을 많이 팔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영화 '조커'는 DC코믹스의 간판 히어로인 배트맨의 최대 숙적 조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이야기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외로운 광대에 불과했던 조커가 광기를 상징하는 악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신들린 연기로 표현했으며, 이에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악당을 너무 설득력있게 묘사한 나머지 악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극중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나와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은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워너브러더스는 이 영화가 조커를 영웅으로 묘사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2년 배트맨을 다룬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는 20대 청년이 영화관 주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호아킨 피닉스의 인생 연기가 더해진 영화 '조커' 쿠키 영상의 유무가 화제다. DC, 마블의 영화는 상영 후 쿠키 영상을 통해 추후 작품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형성시키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영화 '조커'에는 쿠키 영상이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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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220만 돌파한 '조커' 영화 영웅 악당에 대한 면죄부 우려 제기돼, 쿠키영상은?

영화 '조커' 한국 내 흥행 성적 북미를 제외하고 가장 높아 
악당을 너무 설득력 있게 묘사한 나머지 악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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