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 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
쯔쯔가무시의 대표적 증상은 발진, 가피, 발열
치료기간은 3~7일, 치료법은 항생제를 통한 약물요법
가을철에 빈발하는 만큼 풀밭에 앉는 것을 주의, 긴바지와 긴팔 착용, 세탁, 살균으로 예방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9∼11월 가을철에 빈발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의 경우는 2014년 1만384명에서 2018년 5천795명으로 40%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보면 60대가 1천 682명으로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70대 1천463명(25.2%), 50대 1천159명(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06만원이었고, 80대 이상 환자의 1인당 진료비가 160만원으로 연령 구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노인 여성이 농촌에서 밭일에 주로 종사하다 보니 60대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경우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밭일이 많아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쯔쯔가무시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그 연령대가 높아 면역력이 낮은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직 쯔쯔가무시의 여러 혈청형에 모두 효과적인 백신은 없는 만큼 그 예방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 tsutsuga(쯔쯔가)는 병이라는 일본어이고, mushi(무시)는 곤충이란 뜻으로 곤충에 의한 병이라는 뜻이다. 쯔쯔가무시는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발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증상에는 발진, 가피, 발열 등이 있다.

발진은 간지럽지 않은 홍반성 구진성 발진으로 직경 3~5mm이다. 쯔쯔가무시에 걸린 발진 부위를 눌러보면 붉은 색이 쉽게 없어지므로 출혈성 병변과 구별된다.

또한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가피가 형성된다. 가피는 우리나라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약 50-93%에서 관찰되며 가피가 주로 확인되는 부위는 주로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이다.

그리고 감염 첫째 주 동안 40도에 가까운 고열, 두통, 결막충혈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발열이 있다. 다만, 발열은 신증후출혈열, 렙토스피라병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공통적인 증상이라 원인질환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그 외에도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은 쯔쯔가무시에 걸린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며 그 외에 관절통, 인후통, 기침, 구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료 기간은 중증이 아닐 때에는 3일 치료가 권장되나 재발의 위험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7일 정도가 권장된다. 치료 효과가 빨라 항생제를 투여하면 보통 48시간 이내에 해열이 된다.

치료는 항균제를 통한 약물 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다만, 중증인 경우 각 장기 부전에 따라 인공호흡기 사용이나 혈액투석 등의 지지 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진드기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되며, 빨래 등을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한다. . 또한 잔류성 살충제를 진드기가 염려되는 지역에 살포하고,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야외 활동 전 긴소매 옷과 바지를 착용하며, 야외 활동 후 옷 세탁과 샤워를 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으나,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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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 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
쯔쯔가무시의 대표적 증상은 발진, 가피, 발열
치료기간은 3~7일, 치료법은 항생제를 통한 약물요법
가을철에 빈발하는 만큼 풀밭에 앉는 것을 주의, 긴바지와 긴팔 착용, 세탁, 살균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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