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개막

출처: 예술공동체 '단디', 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그려온 젊은 극단 예술공동체 단디가 신작 연극 '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아동학대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자녀 살해 후 자살’ 문제를 담았다. 

이 작품은 신축 빌라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는 한 부부와 그들을 말리려는 동네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급기야 부부가 자신의 아이를 내보이면서 모두가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웃음과 날카로운 질문들이 오가는 속에서 아이를 살려야 하는지, 부모와 운명을 같이 하도록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한 박근화 대표는 연출의 글을 통해 "아이들이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이야기가, 이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 작은 불빛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사업 2019 최초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며, 김영선, 김동민, 차이화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가세하여 작품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연극 '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소극장 봄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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