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역 맡은 배우 김연지
"실제 성격, '마그리드' 와 표현 방법 달라"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8일 오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김연지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김연지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정평이 나있는 전 씨야의 보컬리스트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출처: 모스트웍스 ㅣ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김연지

Q.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배우들 사이의 호흡은 어떤가.

다들 너무 좋다. 서로 격려를 많이 해주고 분위기가 좋다. 처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하는데, 올라가기 전에 항상 '파이팅'을 외치는 것이 알게 모르게 힘이 되더라. 매번 더 느껴지는 것이 '이런 힘 때문에 나도 무대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이 리드를 잘 해주신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Q. 혹시 무대에서 실수한 적이 있나.

나만 아는 자잘한 실수를 했다. 대사를 살짝 먼저 들어가거나 앞뒤를 바꾼다든지 하는 일이 있었다(웃음). 같이 무대에 서는 앙상블 언니들은 다 아니까, 웃음이 터질뻔했다고 하더라.

Q. 마그리드 아르노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보니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실존 인물이 아니어서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마그리드는 어디서 명확하게 찾을 수가 없어서 배경적인 부분을 참고해서 그 당시 여성들이 어떻게 선동을 했는지 유추를 했다. 루이 16세, 마리앙투아네트에 대해서도 책, 영화, 다큐를 보며 준비했다. 기본적으로 대본에 충실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출처: 모스트웍스 ㅣ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김연지

Q. 마그리드 아르노는 사회적인 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혁명을 이끄는 인물이다. 실제 본인의 성격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지.

나와 마그리드는 표현 방법이 조금 다르다. 실제 나는 소극적이고 조용한 편이라서 괜찮다고 하다가 정말 아니다 싶을 때 얘기하는 편이다. 그에 비해 마그리드는 행동파이고 맞는 것을 확신하면 더 많이 표현하는 인물이다. 나는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좀 더 차분하게 표현한다.

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진실된 배우가 되고 싶다. 노래 할때도 관객분들이 늘 마음으로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자연럽게 마음을 울리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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