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진행한 사전 인터뷰, 앨범에 대한 견해와 작업 과정, 그리고 멤버들 각각의 진솔한 이야기

출처 : 스페이스보헤미안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우리가 흔히 아는 아름다운 색상들은 보통 빨강, 파랑등의 단순한 색부터 챠콜, 네이비 블루 등 가지각색으로 표현되는 색깔이 있다. 하지만 밴드 NELL (이하 넬)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검은색, 칠흑같고 어두운 그 색깔에도 여러 가지 색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메세지를 전하는 그들의 생각과 작업 과정, 그리고 멤버 각각 작업하며 느낀 진솔한 이야기까지, 지난 7일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Q. 앨범에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비추고, 드러내고, 다시 말하면 '들킨다'는게 부끄럽지는 않으셨는지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걸 못 하면 아티스트로써 본인의 의무에 소흘한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제가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라 거리낌이 느껴지거나, 부끄러움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어떻게 잘 전달할지, 어떤 감정을 어떤 표현으로 전달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오히려, 저희의 음악을 듣고, 각자 다른 아픔을 같은 음악을 들으며 느끼고, 아픔을 딛고 일어나는 많은 팬분들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매 번 들을때마다 그런 분들께 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앨범을 더욱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작업하려는 이유도 이런 이유이고요. 다만 이러한 저희의 생각과 느낌들이 긍정적으로, 또 듣는 분들의 생활을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끈다는 표현도 과하죠, 그냥 긍정적으로 영향을 드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앨범 외적으로 질문드리면 이번 소규모 클럽 공연 'XX'가 있었잖아요? 왜 그런 소규모 공연을 기획하셨는지 궁금하네요.

A. 사실 소규모공연을 예전에는 많이 했는데, 저희가 많은 분께 사랑받다 보니 점점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큰 공연장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공연이라는게,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저희의 감정을 관객분들께 전하고 공감하는 의미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관객분들과 가까이서 진행하는 예전 공연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마음에 공연을 기획했는데, 우연히도 저희 밴드 결성 20주년과 시기가 맞아서 'XX'라는 공연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공연에서 기존에는 못했던 밴드 초기의 예전 노래들도 하고, 팬 분들의 열기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고 음악을 게속 할 수 있게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출처 : 스페이스보헤미안

 

Q. 앞으로 공연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아쉽게도 발매공연은 따로 하지 않을 것 같고요, 저희가 정기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공연이 아마 발매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콘서트는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에, 이러한 콘서트들은 매 순간 매 초가 정말 저희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공연도 많이 할 생각이지만, 보다 완벽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앨범에 대해 개인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저희 정말 사운드 하나하나, 가사 한 마디 모두 저희가 느끼는 어두움이라는 감정들을 최대한 잘 전달하려고 '피똥 쌀만큼' 열심히 작업했어요. 정말 작업 과정은 역대급으로 힘들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들으시는 분들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고, 이 어두움에 공감하시면서도, 저희가 이런 앨범 낼 일 없게 모두 여유롭게, 그리고 행복한 나날들로 하루하루 색칠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듯, 인터뷰 마지막까지 팬을 위한 마음이 드러나는 넬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앨범에서는 색다른 아홉곡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궁금해졌다. 

'COLORS IN BLACK' 앨범은 오늘인 10월 1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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