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미술관, 매해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선정
조형적 탐구를 집약한 신작과 증강현실(AR)기술을 적용한 관객 참여형 작품

출처=(재)한원미술관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재)한원미술관은 2019년 기획 초대전으로 지난 9월 26일(목)부터 오는 11월 29일(금)까지 전윤정 초대전 '휘청거리는 오후 Unsettling Afternoon'을 개최한다.
 
(재)한원미술관은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매해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선정하여 전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작가의 꾸준한 작업 활동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참여작가인 전윤정은 일상 속에서 낙서 같은 끄적거림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수집한다. 그는 라인 테이프, 펜 등을 활용해 월 드로잉(Wall drawing)부터 작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선(線)이 중심이 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본 전시에서는 인간, 사회, 관계 안에서 파생되는 감정에 주목하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드로잉의 지평을 넓힌 전윤정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휘청거리는 오후 Unsettling Afternoon'는 1977년에 출간된 박완서 작가의 소설 제목을 차용한 것으로, 전윤정은 직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인간의 욕망과 허위를 비판하면서도 우리의 삶 속에서 마주하는 불편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재해석한다. 그는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고, 의식과 무의식 그 경계에 있는 표상을 시각화하기 위해 ‘라인 테이프'라는 이색적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내면 안에 숨겨진 반항심과 억압된 자유를 ‘드로잉’으로 자신만의 해소법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조형적 탐구를 집약한 신작과 증강현실(AR)기술을 적용한 관객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드로잉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무의식적 세계를 거닐며,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에 대한 자발적 성찰을 통해 진정한 욕망의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일·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재)한원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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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미술관, 매해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선정

조형적 탐구를 집약한 신작과 증강현실(AR)기술을 적용한 관객 참여형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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