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비부터 파크골프까지…지역 특색 살린 축제 이어져

▲ ‘제2회 가락골 송덕비 축제’ (개막식 알리는 타고 모습)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다가오는 가을, 송파구 곳곳에서 지역 특색에 맞춘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송파구는 11일과 오는 12일, 조선시대 송덕비를 주제로 한 축제부터 송파산대놀이와 파크골프까지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11일 가락본동 비석거리공원에서는 ‘가락골 송덕비 축제’가 열린다. 조선시대 지방관들의 선정을 기리는 축제다. 구는 1988년 가락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송덕비 11기를 한데 모아 비석거리공원을 조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2017년부터 축제를 시작했고,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오전 11시 개막타고를 시작으로 신명나는 사자탈춤과 길놀이, 송덕제 퍼포먼스, 가훈 쓰기 등이 펼쳐진다.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다.

같은 날 오후 6시 15분 오륜동에서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꾸미는 ‘오륜 한마음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가을 밤 스타, 오륜피아 페스티벌 WOW’라는 주제로 주민들이 올림픽프라자상가 광장을 무대삼아 끼와 열정을 겨룬다. 오륜초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유공구민 표창식, 주민 노래경연 및 초대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별히 오륜동 주민이자 전 KBS 아나운서 문영례 씨가 진행을 맡았으며, SBS 공채개그맨 조원석, 가수 전유나 등의 스타들이 출연해 축제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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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송파2동에서는 ‘송파산대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송파2동은 송파산대놀이의 주무대였던 송파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자 기존 ‘송이골 한마음 축제’의 주제를 바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 주민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후 1시 가락중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송파산대놀이보존회가 직접 관람객을 찾아와 서울놀이마당에서 진행되는 산대놀이 공연과 줄타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 공연 및 버스킹, 초대가수 공연 등이 마련되어 주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크골프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9시 잠실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엘센츠 주민화합 한마당’이 개최된다. 잠실2동은 2009년 엘스와 리센츠 등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에 따라 새로운 주민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축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구는 주민들과 함께 잠실2동에 있는 잠실종합운동장을 활용하여 스포츠를 주제로 한 마을축제를 기획했다. 그 첫해로 올해 개최되는 파크골프 친선대회는 주민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알찬 자리다.

이 밖에도 구는 16일 어르신들을 위한 ‘제5회 장지골 실버락축제’를 비롯해 18일 병자호란의 명장인 임경업 장군의 발자취가 있는 개롱근린공원에서 '개롱골 장군거리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이어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0월 내내 송파 곳곳에서 이어지는 지역축제가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송파의 다양한 모습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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