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오후 6시 새로운 곡으로 돌아오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
'가을'을 테마로 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곡으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파

출처: HNS HQ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접어든 지난 11일 금요일에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트 헤이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을’을 키워드로 한 미니앨범 ‘만추’ 발매를 앞둔 헤이즈는 그녀의 작업 방식, 곡에 대한 생각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첫 번째 타이틀인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는 심장소리를 연상케하는 강렬한 비트와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따듯한 포옹과 같은 가사가 가을의 향기와 잘 어우러지는 곡이며 크러쉬의 피처링이 담긴 두 번째 타이틀인 ‘만추’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로 Retro pop 과 City pop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의 헤이즈의 몽환적인 보컬 톤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출처: HNS HQ

Q 최근의 음원차트를 보면 여성솔로들이 강세인데, 그 시작이 헤이즈였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최근의 분위기에 대한 생각, 혹은 본인이 생각하는 신인급의 여성 솔로들의 인기의 이유를 듣고 싶어요.

A 우선 제가 잘된 이유에 대해서 저는 시대적인 흐름을 잘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뭔가 직접 곡을 쓰는 솔로 싱어송라이터분들이 제가 나온 시기에 동시에 굉장히 많이 나오시고, 그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솔로들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여성 솔로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A 여성으로서 어려움은 잘 모르겠지만, 인맥이 조금 없는 편인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흔히 크루 이런 작업을 같이 하는 모임이 없어서 음악 얘기를 할 사람이 별로 없어요. 주로 혼자하는 편이라서 그런 면이 아쉽기도 해요.

 

Q 그렇다면 여성 솔로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볼 생각이나, 혹은 반대로 경쟁심이 드는 분들은 없으신가요?

A 색깔이 너무 다양하셔서 경쟁심은 안들어요. 여성 솔로 여러명과 함께 콜라보 하는 건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Q 혼자여서 아쉬움이 있다고 하셨는데 반면 혼자여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어떤게 있으신가요?

A 혼자여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분명히 혼자이기 때문에 가능한게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해요. 제 이야기를 온전히 다 들려드릴 수 있고, 파트 분배 걱정이 없고, 온전히 제 색깔을 담을 수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선 굉장히 좋습니다.

Q 인맥 같은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음악적으로 고민 같은 것이 있으시면 어떻게 해결하시는 편인가요?

A ‘다비’님이라고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인 친구가 있어요. 저의 경우는 경영학 출신이고 음악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감으로 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들을 그 친구가 도와주고 설명도 많이 해줘서 많이 의지해요.

출처: HNS HQ

Q 싱어송라이터 분들은 자신의 특유의 스타일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노래 부르는 것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요. 헤이즈씨의 경우 어떠신가요?

A 아무래도 제가 쓰면 저의 색깔이 담겨있고 또 그것이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가봐도 헤이즈 노래라는 의견이 있어서 누군가 써주는 곡을 불러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정규앨범에서는 선우정아 선배님에게 ‘숨고싶어요’라는 곡을 받아서 불러보았고 이번에는 기리보이님의 ‘얼고 있어’라는 곡도 받아서 불러보았어요. 요즘은 앞으로는 곡을 많이 받아서 불러보자라는 생각을 했고 있어요. 물론 작곡가님의 감정을 제가 표현하는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서 컨펌을 받기도 하고 있습니다.

 

Q 지난 곡들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 커버되기도 했는데요, 본인의 곡을 다른 가수분이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저는 저의 곡을 다른 분들이 불러주시는 게 너무 좋아요. 새로운 해석이 너무 새롭기도 해요. 이번 곡도 많은 분들이 불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태연씨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셨어요. 이번에 활동이 겹치시는데 감회가 어떠신가요?

A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 감히 대결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같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예요.

 

Q 다른 분들의 이별 관련 곡들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노래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제가 리메이크한 ‘일기’가 굉장히 공감이 가요. ‘차라리 잘된거야’, ‘시간이란 마술 같은 것’ 이라는 가사가 죽을 것 같은 이별의 경험 이후에도 결국에는 나아질 거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어서 너무 공감이 가는 것 같아요. 그때의 이별이 지금 나에겐 오히려 잘 된 일이라는 생각도 해서 공감이 많이 갔어요.

 

Q 혼자서 낼 때도 음원성적이 좋은데, 크러쉬님도 음원성적이 좋으시잖아요. 두분의 콜라보의 시너지,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A 혼자한 노래보다 훨씬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뮤직비디오의 경우 몽환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로 만나본 모습은 굉장히 털털하신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A 저는 가사도 너무 솔직하게 쓰고 꾸밈이 없는데, 사람들이 저를 생각하는 이미지는 어둡고, 시크하고, 조용한 이미지인 것 같아요. 저의 실제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걸 사실 잘 못 견뎌하는 성격이예요. 아마 방송활동을 잘 안해서 그런 게 있지 않나 생각해요.

 

Q 방송 활동, 외부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리고 보컬리스트로서 단독 공연 계획은 없으신가요?

A 페스티벌이나 대학공연은 예정이 많이 되어있어요. 반면 방송활동은 아직 많은 계획이 없어요. 단독 공연의 경우 아직까지 회사에서 필요성을 못느끼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계속 생각 중이고 트랙리스트도 구상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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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오후 6시 새로운 곡으로 돌아오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
'가을'을 테마로 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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