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과 13일 진행된 이태원에서의 축제, 개최식과 천막, DJ 부스까지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이태원에서 세계 각지의 음식과 문화, 그리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2019지구촌 축제가 이태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녹사평과 이태원역 사이에서 비교적 긴 구간에 걸쳐 펼쳐졌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행사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촬영 당시에는 개최식이 펼쳐지고 있었다.

 

출처 : 문화뉴스이태원 지구촌 축제, 수많은 인파 속에서 느끼는 질서있고 흥겨운 지구촌

개최식에는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많은 인파들이 좌석 및 입석으로 행사를 관람하고 있었으며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뒤쪽에서는 준비팀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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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펼쳐지는 입구를 지나쳐 안쪽으로 들어가자, 공연을 비롯해 각종 관계자들이 위치하는 천막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행사 중에도 부스 뒤편의 가게들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인파가 너무 몰려서 가게 운영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소와 운영본부 등도 천막을 통해 운영되고 있었는데 축제가 시작되는 입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이태원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안내를 받으러 다시 녹사평 부근까지 나와야 했다. 하지만 중앙 부근은 보광동으로 가려는 인파와 좌측에서, 우측에서 모두 오는 인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기 때문에, 위치선정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출처 : 문화뉴스

축제의 대부분은 음식 관련 부스였는데, 전통 음식을 파는 부스부터 일반적으로 '축제'라고 생각하면 쉽게 연상되는 파전 등을 파는 부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기는 했다. 하지만 파전을 파는 부스가 다소 길게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물론 곳곳에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도 위치해 있었다. 시간 및 인파관계상 모든 지점을 둘러볼 수 없었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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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들어가자 EDM풍의 클럽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거리공연을 하는 건가 하고 보았더니 아예 DJ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DJ부스에는 어떠한 영상도 별도로 나오지 않았는데,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로 인해 근접샷을 찍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음악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다. 이 DJ부스 부근은 보광동으로 향하는 일대였는데, 삼거리에 바로 뒤에는 이태원역의 출구가 위치해 있어서 DJ부스 외곽의 통로로 돌아서 나가야 했다. 

다행히 행사 관리자분들이 주변 통행정리 및 시설관리 등을 겸해주고 계셔서, 부스 외곽으로 빠지자 비교적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또한 역 주변의 연석이나 환풍구 등으로 올라가서 촬영하려는 사람들을 제지하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의 시야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이러한 관리는 여타 축제에서 볼 수 없는 바람직한 관리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버스와 차 등으로 정체되던 이태원이 단 이틀만큼은 차도 없고 사람으로 정체되는 이태원으로 변하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이동하지 않고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리고, 한편으로는 통행을 위한 길을 자발적으로 마련해 주는 것이 놀라웠다. 분명 한국이지만 자신들의 정서가 있을텐데 굉장히 질서정연하게 행동함에 놀랐다.

느낀 개선점으로는 이 가게에서 도대체 무엇을 파는 지 잘 모르겠어서, 선뜻 가게에 줄을 서기 어려웠다. 아이스크림이나 핫도그 등은 비교적 알기 쉬웠으나 나머지 음식들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팻말이나 현수막 등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했다.

축제는 끝났지만, 다양했던 볼거리와 이러한 행동양식, 그리고 행사 관리자분들의 사려 깊은 관리 등을 통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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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이태원 지구촌축제, 수많은 인파 속에서 느끼는 질서있고 흥겨운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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