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프로필

[문화뉴스] 기다렸던 득점포가 마침내 터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11경기 만의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6호골이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토트넘 역시 스완지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손흥민과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지만, 대신 손흥민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해낸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시원시원한 돌파와 날렵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힘을 실어줬고,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9월 리그 최우수 선수에 빛났던 손흥민. 10월과 11월은 달랐다. 출전 기회는 잡았지만 발 끝의 예리함이 사라졌다. 움직임은 살아났지만 기대했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딱 하나 득점포 가동뿐이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전반 45분 손흥민은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에릭센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자 그대로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9월 CSKA 모스크바외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결승골 이후 72일 만의 맛 본 골 맛이었다.

자신감이 생긴 손흥민은 후반 시작 4분 후에는 완벽한 드리블로 헤리 케인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의 시원시원한 돌파와 케인의 정확한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에릭센이 두 골을 더 하며 스완지를 상대로 5-0으로 승리. 지난 라운드 첼시전 패배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