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캄노 우'에서 열린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기대했던 호날두와 메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름 그대로 엘 클라시코였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경기 막판까지 서로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겨눴다.

예상대로 치열했다. 전반 초반부터 탐색전이 이어졌다. 서로가 서로를 쉴 새 없이 흔들었다. 지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기대했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공격 트리오를 가동하면서 점유율을 챙겼지만 전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알 역시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포 가동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상황에서 후반 7분 기다렸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수아레스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득점 후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를 대신해 부상 회복한 이니에스타가 교체 투입됐고,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레알의 수비진을 지속해서 두드렸다. 이니에스타의 가세로 중원에 창의성이 더해진 바르셀로나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빠른 전개를 보여줬고,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레알은 역습 전개를 통해 바르셀로나 수비진 뒷공간을 노렸지만, 섬세함이 떨어졌다. 후반 막판 레알이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 높이 싸움을 통해 바르셀로나 배후 뒷공간을 침투했고, 종료 직전 기대했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라모스였다. 후반 45분 레알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올려준 공을 라모스가 점프 후 헤딩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의 순간 번뜩였던 라모스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막판 연이은 슈팅으로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카세미루의 환상적인 클리어링에 막히며 승점 3점을 얻어낼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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