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머릿속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왜?’의 무한 반복

 
 
   
 
 
[문화뉴스] 극단 사다리의 신작 '왜 왜 질문맨'(나카지마 켄 연출)은 아이들의 질문이 반가운 한편 대답하기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던 어른들과 무슨 대답을 들어도 질문을 멈출 수 없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다. 
 
코믹액션활극을 표방하는 '왜 왜 질문맨'은 단순히 질문하기만 좋아했던 7살 남자아이가 슈퍼히어로 질문맨이 되어 괴물 바쿠를 물리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신기하고 이상한 인물들을 차례차례로 만나면서 성장하는 질문맨의 변화에 아이와 어른 모두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려운 공연이다. 재미와 함께 스스로 답을 생각해 보는 성장에 대한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왜 왜 질문맨'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해외 아동극단인 극단 가제노꼬큐슈와 극단 사다리의 공동기획 공연으로 2002년~2006년 공동제작된 '만남'에 이은 2번째 프로젝트이다
 
놀이연극의 대표 연출가인 나카지마 켄이 말하는 '왜 왜 질문맨'의 관람 포인트로는 탱그램(칠교)의 다양한 변형 놀이와 퍼즐의 활용 등도 눈여겨볼 부분이지만, 무엇보다도 작품 전체에 녹아 있는 놀이와 유머 정신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만남의 기쁨과 '왜'라고 묻기만 하던 아이가 '왜 그럴까?'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성장에 대한 공감을, 점점 질문이 줄어가는 어른들에게는 질문에 답하고 생각하는 것은 귀찮지만 '상식의 틀에서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 의심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왜 왜 질문맨'은 4월 3일에서 5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 2일부터 14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용인문화재단, 의정부음악극축제 등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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