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설리 사망, 동료 연예인들 악플러에 일침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심경 변화가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외부 침임 흔적은 없는 데다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트에 적힌 글은 일기 형태는 아니고 부정기적으로 메모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노트 마지막에 적힌 글이 상당한 분량인 것은 맞다”며 “현재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감식을 진행하는 등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설리의 사망소식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자신의 SNS에 추모의 글을 올렸으며, 방송인 하리수, 신현준 등은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고인에게 남긴 악플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건가?"라며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애도했다. 이어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방송인 양정원도 故 설리를 추모했다. 양정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냅둬. 마음이 아프다”라고 악플러들을 향한 글을 남겼다.

이어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애도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안정환 축구 해설위원 아내인 이혜원은 자신의 SNS에 "시간 참 빠르다. 벌써 2019.10.중순. 10대는 10km로 20대는 20km로 30대는 30km로 40대는 40km로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라는데 너무 공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 따라 ..이 많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 미덕이랄까. 인생이 가르쳐준 것. 아이가 커가면서 내면이 아름다워지고 싶어 더더더 열심히 사는 일인입니다"라며 "휴. 댓글 보면서 난 뭘 그리 죄를 지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네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었다지요"라고 악플러들에게 호소했다.

방민아 역시 악성 댓글에 분노를 표했다. 권민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누리꾼의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 누리꾼은 방민아의 게시글에 "왜 니도 가고 싶냐 XXX아"라고 욕설 섞인 비방 글을 남겼다.

이에 방민아는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라며 "신고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방민아는 지난 14일 흑백의 갈매기 사진을 올리며 설리를 향해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인터넷 상의 익명성을 악용해 감정적인 언어폭력이나 인신공격을 행하는 악성 댓글은 사이버 범죄의 일종이다. 근거 없는 비방, 인신 공격 댓글은 피해 대상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넘어 자살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설리 사망, 동료 연예인들 추모와 함께 '악플러'에 일침

설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동료 연예인들 추모 물결, 악플러에 일침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