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조규남, 김대호(CVmax), 그리고 롤드컵
  • 이솔 기자
  • 승인 2019.10.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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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한 잠잠하던 그리핀, 롤드컵 기간 중 선수들의 인터뷰와 이에 맞선 김대호 전 감독(CVmax)의 폭로로 뒤숭숭해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최근 롤드컵에 진출한 리그오브레전드 팀 그리핀(Griffin)에 대한 뒤숭숭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출처 : 그리핀 e스포츠 팀 공식 홈페이지
출처 : '그리핀' 리그오브레전드 팀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지난 9월 26일 그리핀 페이스북에는 “안녕하세요. 팀 그리핀 입니다. 그리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김대호(cvMax) 감독과 상호 협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그리핀과 함께 해주신 김대호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지난 10월 2일부터 열린 롤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이러한 소식은 팬들에게 의아함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반응은 "무언가 설명이 더 필요하다" "이런 선택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들이 나왔다.

이후 김대호 전 감독의 개인방송에서 이에 대해 해명을 했는데, "팀적으로 감독인 본인과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해달라"는 해명이 있었다. 해명의 내용도 부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안맞아서 이런 큰 대회를 두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궁금해하는 많은 그리핀의 팬이 있었지만 이 해명으로 인해 사건이 어느정도 진정되었고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리핀이 G2에게 패한 것을 의식한 탓일까? 지난 15일 그리핀 소속의 바이퍼 선수와 소드 선수가 나란히 인터뷰에서 김대호 전 감독을 겨냥해 "사실과 무관한, 팀에 대한 이야기나 컨셉 등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인터뷰 내내 다소 긴장감이 있었는지, 인터뷰를 하던 소드(최성원)선수는 연신 팔꿈치를 문지르는 등의 행동을 했다. 얼핏 들으면 전략노출에 대한 우려일 수 있지만 당시 김대호 전 감독은 이에 대해 굳은 표정으로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후 사태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김대호 전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스프링 시즌 이후, 팀의 성적과 감독에 대한 주목 등으로 조규남 대표와의 갈등이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결승전을 준비하는 데 스크림(연습 경기) 상대로 충분히 강한 팀이 준비되지 않았고, 그리핀 내 김대호 감독의 비중이 너무 커서 조명을 받는 것이 팀적으로 불편했다는 등, 팀적인 상황에 대해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머 시즌 이후 결승전 패배 후 조규남 대표가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했으며 “그리핀이 우승을 하려면 너가 없어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롤드컵 일정이 맞물리며 사태는 진정되는 듯 싶었으나 지속적으로 해고에 대한 압력이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자신이 숙소에 없을 때 조 대표가 선수들에게 ‘김대호 감독이 그리핀에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났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여태껏 이 점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선수들까지 자신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점이 창피해 그동안 자세히 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내용은 김 감독이 조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설명한 것이다. 때문에 팬들은 선수들과 조 대표 및 김 감독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조규남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열리던 시절 2004년 네오위즈피망 온게임넷 프로리그, 2005년 무비스배 MBC게임팀리그 우승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 프로게이머이자 스태크래프트 팀인 CJ엔투스를 감독하기도 했던 경력이 있다. 2010년 이후로 경력이 단절되었으나 제작년인 2017년 그리핀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그리핀 게임단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출처 : 그리핀
출처 : '그리핀' 리그오브레전드 팀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현재 바이퍼 선수 인터뷰 외에 소드(최성원) 선수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전 감독님'이 아닌, '대호 형'이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에서 언급하며 지난 9월 있었던 김 감독 해고과 관련된 내용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그리핀은 ‘2019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해 1승 1패를 기록한 상황이다.

기존에 LCK팀들을 응원하던 팬들은 이 소식에 격분해 "'C9(북미 지역 팀)'가 G2와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다, G2가 그리핀을 압살했으면 좋겠다" 등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하던 팀을 롤드컵에 진출시킨 감독에 대해 대표 뿐만 아니라 선수들마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뒤숭숭한 상황 가운데, 그리핀이 과연 롤드컵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김대호 전 감독과 관련된 이 사태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을지 등 여러 부분에서 사상 초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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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조규남, 김대호(CVmax), 그리고 롤드컵

한동한 잠잠하던 그리핀, 롤드컵 기간 중 선수들의 인터뷰와 이에 맞선 김대호 전 감독(CVmax)의 폭로로 뒤숭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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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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