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란 대비해 서두른 시민들
오늘(16일) 오전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타결

출처: 연합뉴스, 지하철파업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파업 개시 직전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교통공사노동조합의 실무협상 타결로 전날 예고됐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타결이 이루어질 때쯤 교섭 현장을 방문했고, 노사 양측을 격려했다. 노사는 임금 1.8% 인상,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인력 증원 서울시에 공동건의,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했다.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노조와 합의할 수 있었다"며 "노조 및 서울시와 협의해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예고됐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었다. 승객들은 노조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파업 예고는 결국 시민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파업 예고 사태의 문제를 꼬집었다. 

협상 타결 전 일부 시민들은 만일을 대비해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한 승객은 "매일 지하철을 타는 승객의 입장에서 '파업'이라는 글자는 반갑지 않다"고 말했으며, 다른 승객 역시 "정시 도착이 중요한 지하철만큼은 운행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는 전날(15일) 오후 3시부터 교섭을 벌였으나, 중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파업이 시작되었다. 파업은 오늘(16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되었고, 노사가 협상에 타결하면서 파업은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9시에 끝났다. 

--------------------

'교통대란' 없었지만… 시민들의 불안 계속해서 이어져

교통대란 대비해 서두른 시민들
오늘(16일) 오전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 타결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