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개봉 후 13년 만에 재조명된 곽철용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등 명대사로 광고계 접수

출처 : CJ엔터테인먼트, 타짜 곽철용 명대사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 속 캐릭터인 곽철용(김응수 분)의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묻고, 더블로 가!"를 비롯한 그의 명대사들도 13년이 지난 지금 주목을 받으며 여러 패러디 영상의 조회수는 123만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타짜'의 조연이었던 곽철용은 도박판의 조폭 두목으로 고니(조승우 분)와 도박, 그리고 화란(이수경 분)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인물이다. '타짜'에서는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쟁쟁한 스타 배우들이 등장해 김응수의 분량이 많지 않았을뿐더러 고니를 곤경에 빠뜨리는 악역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 곽철용은 누리꾼들의 재평가를 받으며 요즘 가장 핫한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출처 : CJ엔터테인먼트, 타짜 곽철용 명대사

극 중 곽철용은 건달로 시작해 사업가로 성장한 인물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를 풍기며, 치열한 섰다 대결 도중 "묻고, 더블로 가!"라고 외칠 정도로 과감하고 배포가 큰 캐릭터다.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라는 명대사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이런 곽철용에 대해 신사 같은 인물이자 '순정마초'였다며 재평가했다.

곽철용역을 맡은 김응수 배우는 예전부터 SBS '붕어빵', MBC '놀러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선보였지만 이렇게 13년 만에 곽철용 캐릭터가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끌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발달이 '곽철용 신드롬'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유튜브에서는 '타짜'를 비롯해 MBC '하이킥' 시리즈, SBS '순풍산부인과' 등 과거 콘텐츠의 부흥을 가져온 바 있다. 이번에도 그의 명장면을 편집한 영상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곽철용 캐릭터가 재조명받았다.

또한 개그맨 이진호가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타짜'의 팬이라고 밝히며, 곽철용의 명대사를 따라한 것도 곽철용 신드롬에 힘을 실었다. 특히 XtvN '플레이어'에 출연해 곽철용의 대사를 패러디한 영상 클립은 26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곽철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타짜의 세번째 시리즈인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지난 추석 개봉하며 이전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곽철용 신드롬의 원인 중 하나다.

곽철용 신드롬에 네티즌들은 곽철용의 대사를 인용해 기발하고 신박하게 패러디하고 있다. "묻고, 더블로 가!"라는 대사를 이용해 광고 등에 활용하기도 하고 김응수 배우의 애드리브로 알려진 "마포대교는 무너졌냐?"라는 대사로 재치있는 술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곽철용이 인기를 끌면서 이 캐릭터를 연기한 김응수 배우는 광고 뿐만 아니라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며 뜻 밖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응수 배우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참 고마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인기에 대해 신기해했다. 이어지는 러브콜에 어리둥절한 상황이지만, 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청일전자미쓰리' 등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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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개봉 후 13년 만에 재조명된 곽철용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 명대사로 광고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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