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벌새',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총 28관왕 달성
심사위원 "인간 존재를 향한 굉장히 심오한 통찰력을 가진 작품"

출처 : 엣나인필름, '벌새' BFI런던영화제 데뷔작 경쟁부문 특별상 수상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영화 '벌새'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BFI런던영화제에서 데뷔작 경쟁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총 28관왕을 달성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BFI런던영화제에서 '벌새'는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인 데뷔작 경쟁 부문 후보로 올랐다. 데뷔작 경쟁 부문 수상은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아틀란티스'에게 돌아갔지만, '벌새'는 특별상을 받았다.

영화제 심사위원은 '벌새'가 "놀랄 만큼 인간관계의 모호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며 "감정은 언제나 시간에 따라 모순되고 변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친구, 가족 그리고 연인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인간 존재를 향한 굉장히 심오한 통찰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연을 맡은 박지후는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여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벌새'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박지후는 1990년대 초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됐던 서울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려고 하는 은희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주목을 받았다. 박지후는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벌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그랑프리상,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도 받았다.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벌새'는 1994년을 배경으로 1초에 90번 날갯짓을 하는 벌새처럼 사랑받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는 14살 소녀 은희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전날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2만6천813명을 기록해 13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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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런던영화제 심사위원 "인간 존재를 향한 굉장히 심오한 통찰력을 가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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