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킴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에 감명받아 시위에 참여
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기후변화 시위 열겠다

출처: 연합뉴스, 美 유명 배우 제인폰다,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서 기후변화 시위 도중 체포돼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할리우드 원로 여배우 겸 정치 활동가인 제인 폰다(81)가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현지시간) 미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연방 의사당 경찰 공보관 에바 멀레키는 "의사당 동쪽 출입문 앞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16명을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시위 현장을 촬영한 현지 TV 방송 화면에는 빨간 외투를 입은 폰다가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여성 경찰관에 의해 연행되는 장면이 잡혔다. 폰다는 연행 도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지지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해온 폰다는 최근 유엔 기후회의에서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스웨덴 '환경 지킴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에 감명받아 워싱턴DC로 날아와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배우 헨리 폰다의 딸로 아카데미상 2회, 골든글로브상 7회 수상에 빛나는 제인 폰다는 1970년대 베트남전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2000년대에도 이라크전 반대 시위 등 정치적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제인 폰다 등 시위 참가자 16명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촉구하는 집회 도중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11일(현지시간) 경찰에 붙잡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이날 시위는 국제환경단체 ‘오일체인지 인터내셔널’ 및 ‘코드 핑크’와 함께 주최한 첫 번째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Fire Drill Fridays) 집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폰다와 다른 운동가들이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기후 정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특히 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지구 생태계가 위험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충분함에도 미국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폰다는 “청소년들이 만들어 낸 놀라운 (환경)운동”에 영감을 받았다면서 자신도 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라는 이름의 기후변화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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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킴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에 감명받아 시위에 참여
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기후변화 시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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