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마고신 역 서이숙, '멕베스 부인' 역 맡아 화제

출처: 생성공간 '여백', 맥베스 부인의 장롱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생성공간 '여백'이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복합장르 공연 '맥베스 부인의 장롱'을 개최한다.

셰익스피어 희곡 '맥베스'의 맥베스 부인 관점에서 삶과 옷에 얽힌 사연을 한국 고유의 복장인 한복을 입고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원전 속 몇 가지의 단서를 바탕으로 맥베스 부인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욕망 뒤에 숨은 사랑과 증오, 상처와 결핍을 조명하는데, 이번 공연에서 맥베스 부인은 장롱에서 한복을 꺼내며 과거 기억을 소환하고, 내면 깊숙이 숨겨둔 오래된 사랑과 상처의 기억을 다시 만나게 된다.

제작사는 "혼례복, 배냇저고리, 수의 등 다양한 한복을 토해 한국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동시에 창의적인 옷을 통해 감동을 주고자 계획했다"고 전했다. 

연극인 출신 한복디자이너 '여백선옥'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여백선옥'은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전인 지난 2011년 한복아트퍼포먼스 '색 곤간'을 시작으로 한복으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편, 모노드라마의 형식으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에서 '맥베스 부인' 역을 배우 서이숙이 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이숙은 최근 '호텔 델루나'에서 마고신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나약하게 무너져 내리는 맥베스 부인의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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