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화)부터 11월 17일(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김은희 작가 사진전 '자화상(自花像)' 개최

출처: 갤러리 류가헌, 김은희 '자화상 自花像'_Inkjet print, 2016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0월 20일 갤러리 류가헌이 김은희 작가 사진전 '자화상(自花像)' 개최 소식을 전했다.

스스로를 그린 초상화를 의미하는 '자화상(自畫像)'의 '화'에 '꽃(花)'이 자리잡았다. 김은희 작가는 매크로렌즈로 식물의 안쪽을 바라보며 그의 내면도 들여다본다.

잎사귀에 맺힌 이슬의 배열, 꽃잎 사이에서 가늘게 뻗어 나온 갈래진 꽃술을 바라보며 느낀 영롱함은 꽃의 것이 아닌 그것을 바라본 사람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있어야만 보이는 꽃의 표정, 식물의 언어, 결국은 스스로의 마음을 담아냈다.

그의 첫 전시 '내 안에 크는 나무'는 작가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 정원에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노거수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나무의 그늘 아래로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수년간 힘들게 그자리에서 온갖 일들을 겪으며 살아온 그 나무를 힘들이지 않고 찍는 일은 왠지 망설여져 고민 끝에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선택했다. 

촬영 이후 암실작업을 독학하여 손수 인화를 했다. 나무가 지나 온 인고의 세월에 견주어 민망하지 않을 만큼의 작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상에 처음 내보인 김은희의 사진이 작년에 전시한 '내 안에 크는 나무'였다. 

약 1년만에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깊어진 시선과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모두 수용한 표현의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희 작가 사진전 '자화상(自花像)'은 오는 11월 5일(화)부터 11월 17일(일)까지 갤러리 류가헌 전시1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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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자리잡은 꽃, 김은희 작가 사진전 '자화상(自花像)' 개최

오는 11월 5일(화)부터 11월 17일(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김은희 작가 사진전 '자화상(自花像)'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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