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영화 '크리스마스 악몽',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몬스터 호텔3'...가족애 느낄 수 있고 할로윈 코스튬 보는 재미까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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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할로윈데이'는 미국, 유럽 전역에서 유령이나 괴물 등으로 분장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초콜릿과 사탕으로 얻는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외국의 문화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할로윈을 기념하는 코스튬을 하고 길거리를 다니거나 작은 할로윈 파티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 시작해 인기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본래 할로윈은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기원한 것으로,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고, 이것이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다.

2019 할로윈 데이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모여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볼 수 있는 할로윈 영화를 소개한다.

 

■ '크리스마스 악몽'-팀 버튼(2006)

출처:브에나비스타코리아, '크리스마스 악몽'

할로윈 마을은 1년에 한 번 뿐인 뜻깊은 할로윈 데이를 위해 무섭고 오싹하고 소름돋는 축제를 구상한다. 그러던 어느날 할로윈 마을의 대장 '잭 스켈링톤'이 우연히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 할로윈 축제를 접수할 음모를 꾸민다. 그는 할로윈의 악마 '부기 우기'와 함께 산타를 납치하고, 산타 대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준다. 선물로 해골과 헝겊인형, 뱀을 받은 아이들은 놀라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마을은 이내 기괴하고 음산한 공포 분위기로 변해버린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잭은 다시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마을을 위해 산타를 구하러 떠나고 악마 '부기 우기'와 맞서 싸운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팀 버튼 감독이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재직하던 시절 동명의 시를 모티브로 해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06년 '디즈니 디지털 3D' 작업을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더 생생하고 리얼리티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이 영화는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대니 엘프먼이 선사하는 노래는 할로윈 특유의 감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할로윈 주민들이 할로윈을 맞이해 무시무시한 축제를 열면서 부르는 'This is Halloween'과 잭이 크리스마스 마을을 처음 접해 부른 'What’s This?', 잭이 크리스마스를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로 만들겠다고 결심하는 노래 'Jack’s Obsession', 샐리가 잭을 걱정하고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는 'Sally’s Song', 잭이 원래대로 크리스마스를 원래대로 되돌리자는 마음을 먹게 되며 부르는 'Poor Jack', 모든 것이 바로 잡히고 잭과 샐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Finale' 등 특유의 감성을 정감있게 표현하면서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특성도 골고루 살려 온가족이 함께 보면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일라이 로스(2018)

출처:CJ엔터테인먼트,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루이스'(오웬 바카로)는 유일한 혈육인 삼촌 '조나단'(잭 블랙)을 찾아가 함께 살게 된다. 집 안에는 수많은 시계들로 인해 똑딱거리는 소리로 가득 차있고, 조나단은 매일 밤 루이스 몰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집을 돌아다닌다. 결국 루이스에게 들킨 조나단은 자신이 마법사임을 고백하게 되고, 종소리가 사라지기 전까지 비밀 시계를 찾아야만 세상을 집어삼키는 저주가 풀린다고 말한다. 루이스와 조나단, 그리고 그의 오랜 친구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은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함께 집 안에 숨겨진 비밀 시계를 찾기 시작한다.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흉가, 마법사와 마녀, 쉴 틈 없는 시계 소리, 무서운 목각 인형 등 스산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조나단이 카드 게임을 하며 눈짓 한 번으로 카드를 모두 바꾸고 마당에 아름다운 별과 행성이 펼쳐지는 우주를 보여주는 모습과 플로렌스가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는 마법 지팡이로 선보이는 시크한 마법 등 화려한 볼거리가 공포 분위기를 완화시켜준다. 

지난 2018년 북미 및 영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마법 판타지의 등장을 알린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1973년에 발표된 존 벨레어스의 동명의 소설 12권의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세상의 운명을 좌우할 마법시계를 찾기 위해 집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낯설고 신비한 공간이 드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더 자극한다.

 

■ '몬스터 호텔 3'-젠디 타타코브스키(2018)

출처:소니픽처스코리아, '몬스터호텔3'

평생 몬스터 호텔을 지키며 단 하루도 쉴 틈 없이 일하는 호텔 주인 드라큘라 '드락'. 그런 아빠의 생애 첫 휴가를 위해 딸 ‘마비스’는 크루즈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여름을 맞이한 가족들은 인간 세상으로 생애 첫 바캉스를 떠난다. ‘드락’은 미모의 크루즈 선장 ‘에리카’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의 무시무시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완벽했던 몬스터 호텔 가족들의 휴가는 오싹한 악몽으로 뒤바뀐다.

몬스터 호텔 시리즈는 1, 2편 모두 미국에서만 1억 5000만 불 흥행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있는 영화다. '몬스터 호텔 1'에서는 딸 바보 드라큘라 아빠의 하나뿐인 딸이 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성장기를 다루었다면, '몬스터 호텔 2'에서는 딸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손주를 잘 키우고 싶은 ‘드락’의 이야기를 통해 몬스터 3대의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 '몬스터 호텔3'는 몬스터 호텔 주인 '드락'과 인간 조니와 결혼한 딸 '마비스', 뽀글뽀글 귀염둥이 손주 꼬마 '데니스', 무엇이든 삼키고 뱉는 젤리 '블라비', 다둥이 늑대인간 '웨인'과 그의 아이들, 무한 긍정 '프랭크', 미이라 '머레이'까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넘쳐나고, 판타지에 가족애까지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영화에는 인기 가수 에릭남이 OST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그의 신곡 ‘Float’는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바다 위로 당신과 함께 아무런 목적지 없이 배를 타고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어 생애 첫 크루즈 바캉스를 떠나는 몬스터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다. 

뿐만 아니라 '몬스터 호텔 3'의 국내 개봉 버전에는 유튜브 10억 뷰의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노래와 춤이 등장한다. 몬스터 호텔의 주인인 ‘드락’과 초록 젤리 몬스터 ‘블라비’가 직접 선보이는 ‘강남스타일’ 댄스는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내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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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영화] 할로윈데이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할로윈 영화 TOP 3

할로윈 영화 '크리스마스 악몽',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몬스터 호텔3'...가족애 느낄 수 있고 할로윈 코스튬 보는 재미까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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