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방송] 세계테마기행 (EBS1)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 주진노
  • 승인 2019.10.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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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시: 10월 21일(월) - 10월 25일(금)‘음식을 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한 접시의 음식에는 그것을 먹는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철학이 담겨있다.
이베리아반도 한가운데 자리한 스페인은,
드넓은 메세타 고원과 불규칙한 해안선, 험준한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환경이 한데 모여 있는 땅이다.
수세기 동안 많은 민족과 문명이 그 땅에 머물렀고, 다채로운 문화가 발달했다.

그 어울림의 시간이 남긴 빛나는 유산, ‘음식문화’.

풍요로운 자연환경에서 나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스페인의 음식은

‘스페인’이라는 나라와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깊게 친해지는 방법이다.

스페인의 어제와 오늘이 담겨있는 깊은 맛을 찾아 <스페인 미식 여행>을 떠난다!

세계테마기행 (EBS1)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제1부. 행복한 미식 자치주, 바스크 – 10월 21일 오후 8시 50분 

스페인 북부에 자리한 자치 지방 바스크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으로 알려진 바스크족이 그들만의 언어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곳이다. 과거, 먼 바다까지 노를 저어 어획을 나갔던 바스크의 어부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시간’! 항구에 가장 빨리 돌아오는 어부만이 고기 값을 후하게 받을 수 있었던 100여 년 전의 상황을 재연한 조정 경기 레가타가 열리는 날이면 바스크 전체가 응원 열기로 들썩인다. 

어부들이 고래를 잡으러 장기 여정을 떠날 때 물보다 먼저 챙겼다는 사과주 시드라는 바스크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다. 9월에 열리는 축제 에우스칼 자이악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되는 시드라의 새콤한 맛에 취해보고, 전 세계 미식가들을 열광케 하는 ‘한 입의 예술’ 핀초스를 맛본다.

해발 565미터 아냐나 염전 일꾼의 소금보다 짭짤한 땀과, 바스크 남자들이 만든 미식협회 소시에닷 가스트로노미카에서의 정다운 만찬까지! 스페인의 미식 자치주, 바스크를 만난다.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제2부. 삶의 향기, 자연의 맛 – 10월 22일 오후 8시 50분  

대서양과 지중해의 황금 어장, 그 곁에 살아가는 스페인은 서양의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한 해산물을 요리해 먹는 그야말로 ‘해산물의 천국’이다. 그중에서도 북서부에 자리한 갈리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해산물 1번지’라고 할 수 있다. 지구가 평평하다 믿었던 옛 로마인들은 갈리시아를 ‘세상의 끝’이라 생각했다고... 이 거친 바다는 스페인 사람들에게 위험과 풍요를 동시에 안겨준 삶의 터전이었는데, 갈리시아 최대의 항구도시 비고의 굴 거리에서는 갈리시아 바다가 내어준 싱싱한 선물들이 가득하다. 

 한해 3백여 개의 미식 축제가 열리는 갈리시아에서, 축제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문어 요리 폴포 아 페이라도 놓쳐선 안 될 진미. 갈리시아에서 북부해안 방향으로 가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고산준령을 만난다. 바로, ‘유럽의 봉우리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피코스 데 에우로파. 그곳의 작은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친 축제의 정겨움과, 깊은 산이 천천히 만들어내는 최고의 치즈 카브랄레스의 특별한 맛을 느껴본다.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제3부. 올라! 맛있는 인생 – 10월 23일 오후 8시 50분  

스페인의 음식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은 로마와 이슬람, 유대와 가톨릭이 혼합된 ‘문화 용광로’ 같은 곳. 8백 년간 스페인을 지배했던 이슬람 세력이 퇴각하기 전 끝까지 버텼던 도시 그라나다. 도시 이름이 의미하는 ‘석류’는 이슬람의 상징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에 장식된 석류를 찾아보고, 매일 직접 만드는 석류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건 그라나다 여행의 작은 재미. 

 석류를 비롯한 오렌지, 사탕수수, 아몬드 등 이슬람 문화로부터 전래된 수많은 것들 중에는 ‘쌀’도 있다. 유럽 최고의 곡창지대 알부페라에서 자라는 쌀, 봄바는 스페인의 대표 요리 파에야를 만드는 데 최적이다. 커다란 팬 ‘파에야’에 쌀과 함께 온갖 재료를 넣어 푸짐하게 만드는 파에야는 꼭 여럿이 모여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모두 함께 둘러앉아 파에야를 나눠 먹는 스페인 사람들의 따뜻한 정(情)과, 카스카모라스 축제에서 만난 뜨거운 열정까지! 매일 매일을 축제처럼 살아가는 스페인 사람들의 음식과 문화를 만난다.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제4부. 어울려야 제 맛! – 10월 24일 오후 8시 50분

스페인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가장 열정적인 도시’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시에스타로 인해 점심과 저녁을 늦게 먹는 스페인은 길고 요란한 밤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일상적인 식사나 간식, 파티에서 즐겨 먹는 타파스는 특정 음식이 아니라, 한 접시에 담긴 다양한 요리들을 말한다. 밤늦도록 사람들과 타파스를 먹으며 유흥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헤밍웨이는 ‘마드리드에서는 밤을 끝장내기 전까지 아무도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헤밍웨이가 이 도시를 사랑했던 이유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보틴의 코치니요 아사도. 와인과 허브, 올리브오일 등을 넣고 화덕에서 구워내는 새끼 돼지 통구이다.

스페인 요리의 특징은 단순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절묘한 맛을 찾아낸다는 것! 스페인 최고의 포도 산지인 라 리오하에서는 와인과 궁합이 좋은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새끼 양 고기를 숯불에 구운 출레티야스 데 코르데로, 달콤한 배에 와인을 넣어 졸인 간식, 페라스 알 비노는 농장 식구들이 다함께 즐겨먹는 별미. 식재료와 식재료가 만나서 이루는 조화만큼이나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케미스트리’는 스페인의 식탁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다.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출처: 세계테마기행 (EBS1) 공식홈페이지,  푸드 트립 스페인 (5부작)

제5부. 먹고 걷고 행복하라! 미식 순례 – 10월 25일 오후 8시 50분

스페인이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난 트레킹 붐의 영향이 크다. 스페인과 프랑스에 걸쳐 흐르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 성인이 잠들어 있는 성당으로 향하는 장장 800킬로미터의 순례길이다. 길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오래된 길은, 터벅터벅 걷는 동안 눈부신 자연과 소박한 사람들과 전통문화, 그리고 삶의 향기 가득한 음식들까지 마주할 수 있다.

예부터 순례자들이나 양치기들처럼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은 엠파나다를 챙기곤 했다. 양면을 감싼 파이가 고기나 채소 등의 속 재료를 먼지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 강낭콩과 고기, 각종 채소를 넣고 끓여 지친 순례객들의 원기 보충식으로 좋은 알루비아스 수프도 별미다.

어느새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가장 높은 1,490미터 지점에 자리한 철의 십자가에 오른 사람들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아직 남은 길을 그려 본다. 긴 순례길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대성당 앞은 순례를 마친 순례자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언제나 떠들썩하다. 각자의 이유로 자신만의 여행을 하고있는 순례자들을 따라 미식순례에 나선다.

기획: 김경은 CP

방송일시: 10월 21일(월) - 10월 25일(금)

연출: 신동신/양서윤 (아요디아)

글/구성: 이지원

큐레이터: 권혜림 (스페인 푸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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