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기생충 흥행 중

출처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첫 주 3개 극장에서 출발한 기생충은 불과 상영 8일째가 되던 지난 18일부터 33개 극장에서 확대 상영 중이다.

지난 21일 박스오피스 모조와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확대 개봉한 이후인 지난 18일~20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총 124만 1천334달러(한화 약 14억 5천782만 원)를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1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극장수는 1,528개, 12위인 '젝시'가 2,332개 극장에서 상영한 것과 비교하면 극장수 대비 상당히 두드러진 성과이다.

지난 11일 선 개봉 이후 지금까지 총 수익은 182만 1천976달러(한화 약 21억 3천972만 원)이며 개봉 후 첫 주말에는 38만 4천216달러(한화 약 4억 5천여만 원)의 수익을 거둬 극장 당 12만 8천72달러(한화 약 1억5천만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해 미국 극장당 오프닝 수입 중 최고 기록으로 놀라운 성과이다. 현지 시간 지난 18일 개봉해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말레피센트 2' 극장당 수입이 9천499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생충'의 흥행 성과는 분명하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는 플랫폼 릴리스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일부 극장에서 선보인 후 개봉관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기생충'은 흥행 성적이 좋아 앞으로 상영관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 개봉하자마자 뉴욕 극장에서는 표가 매진될 정도로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LA 타임스는 "'기생충'은 유쾌함으로 시작해 파괴로 끝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업적은 관객이 숨을 내쉬기 힘들 수도 있을 만큼 매 순간 살아있고 숨 쉰다는 것이다"라고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CJ ENM과 영화진흥위원회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함께 홍보 활동에 나섰다. '기생충'으로 흥행으로 평상시보다 더 적극적인 홍보 및 세일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생충' 흥행이 오는 2020년 2월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수상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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