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시위 지하철요금 인상으로 시작, 소득 불균형에 대한 불만 등 폭력사태로 번져...정부 비상사태 선포
홍콩 시위에 이어 칠레 시위도 장기화 우려
외교부 칠레 전역에 여행자제 권고 여행경보 2단계 발령, 칠레 산티아고 여행 주의

출처:EPA/Esteban Garay/연합뉴스,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위 확산으로 정부 비상사태 선포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21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잦은 공공요금 인상과 소득 불균형 등에 대해 현 정부에 경제정책의 전반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AP 통신은 시위대가 수십 곳의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해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으며, 이곳에서 모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산티아고 시내 주요도로는 교통이 마비됐고, 항공편 운항도 잇따라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1일부로 칠레 전역에 여행자제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칠레 산티아고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티아고 주의 비상사태 선포 당시 치안을 맡고 있는 자비에 이투리아가 칠레 육군 대장은 이날 폭동으로 칠레 수도와 나머지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세 번째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칠레에서 산티아고 수도 한복판에 무장한 군 병력이 주둔하고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것은 민주화 투쟁으로 피노체트 군부독재 정권이 몰락한 이후 거의 30년만이다.

한편, 지난 6월 9일부터 홍콩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는 홍콩 정부가 현재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을 비롯한 국가에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인 '홍콩 소환법'에 대항해 홍콩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운동으로 4개월째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 운동은 홍콩 뿐 아니라 시드니, 타이베이 등 전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연대 시위가 벌어지며 규모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해 대규모 시위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어떻게 조속히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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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홍콩에 이어 칠레 산티아고도 대규모 시위중, 세계 곳곳에서 불만 폭발하는 시위 장기화되나, 과연 언제까지?

칠레 시위 지하철요금 인상으로 시작, 소득 불균형에 대한 불만 등 폭력사태로 번져...정부 비상사태 선포
홍콩 시위에 이어 칠레 시위도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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