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1일(목)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개최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0월 22일 국립현대미술관이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개최 소식을 전했다.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은 지난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 제3회를 맞고 아시아 독립 영화 및 영상 기획자, 제작자, 작가 간 연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작가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과 함께 소셜 미디어의 증가로 '이미지 소비시대'가 된 시대의 흐름에 주목한다. 또한 비예술가들의 예술 참여, 공적 목적의 예술, 예술적 협업 등이 가져오는 변화를 들여다보고 예술과 윤리의 모호한 경계와 완결된 작품의 의미를 알아본다.

행사 프로그램은 리서치&렉처, 워크숍 프로젝트, 상영 프로그램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리서치&렉처 섹션은 호주의 '데이비드 테(David Teh)', 인도의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Raqs Media Collective)', 한국의 '임철민'과 '김상숙'이 각기 다른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데이비드 테는 정치적, 역사적 맥락 안에서 작가가 주권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와 저작권 문제에 대해 고찰한다.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는 협업에 의한 예술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야기한다. 임철민과 김상숙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나타나는 매체의 특성과 네트워크 기술이 가져오는 지각 변화 등을 다룬다. 또한 리서치&렉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준호' 교수가 교육영화의 기원과 한국 교육영화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강연한다.

워크숍 프로젝트 섹션은 한국의 '스페이스 셀', 인도네시아의 '포럼 렌텡(Forum Lenteng)', 필리핀의 '로스 오트로스(Los Otros)', 베트남의 '하노이 독랩 (Hanoi DocLab)'이 참여한다. 아시아 4개국 팀은 각 지역이 처한 환경과 역사에 '자본'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전체 40여 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제작한 영상물은 자본에 대한 그들의 사고, 태도, 연구 과정을 나타내는 기록이다. 각 팀 대표는 연구 과정과 토론의 결과물을 포럼에서 발표하고 연구 자료와 웹사이트를 통해 영상을 공개한다.

상영 프로그램 섹션은 총 16개로 구성되는데 기획 프로그램과 워크숍 프로젝트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와 관련된 작품 40편을 상영한다. 리서치&렉처 섹션에 참여한 데이비드 테는 그의 연구 주제와 관련한 두 개의 상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가 선정한 작품은 제국주의와 왕권의 역사가 한데 엮인 카메룬, 탈식민지화 과정에 있던 인도네시아, 말레이 공산당의 역사 등 복잡한 정치사와 얽혀 있다. 또한 데이비드 테의 기획 프로그램 안에서 '제55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관'에 참여한 '타마르 귀마래스(Tamar Guimarães)'의 작품이 슬라이드 프로젝트 설치로 상영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본 행사를 통해 아시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동시대 문화현상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은 오는 10월 31일(목)부터 12월 15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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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독립 영화 및 영상 제작자를 위한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개최

오는 10월 31일(목)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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