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847회, 20주년 맞아 유시민과 홍준표의 토론 진행
검찰개혁, 경제 등을 주제로
방청객들의 날카로운 질문들

출처 : 100분토론 847회, 정의와 공정, 100분토론 홍준표 유시민

[문화뉴스 MHN 박은상 기자] '100분 토론' 2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2일 특집 생방송으로 유시민과 홍준표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유시민은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고 홍준표는 전 자유한국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둘은 각각 진보와 보수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토론의 주제는 '공정과 개혁' 이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토론이 진행되었다. 

총 2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서는 검찰개혁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홍 전 대표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고 하며 1%도 안되는 정치 사건을 가지고 99% 사건을 다루는 검사들까지 욕을 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99%의 사건 수사에서도 검찰권이 제대로 행사되고 있지 않다며 99%도 잘못이 있다고 반박했다.

출처 : 100분토론 847회, 홍준표와 유시민

특히 공수처(고위 공직자 비리 수사처)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정권 중반기가 넘어가며 자신들이 당하는 상황이 되니 공수처를 만들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유 이사장에게 던지며 공수처에 반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1부의 막바지에 유 이사장에게 청년 논객이 '검찰과 관련한 공정만 강조하고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의 공정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유 이사장은 대중들의 초점이 너무 입시 문제에 쏠려 있어서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두 토론자들이 방청객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으며, 토론 막바지에 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 중 홍 전대표가 유 이사장에게 '현 정부는 한국 경제가 악화 되는 이유를 세계 경제 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라고 말하며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김건모 뿐'이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토론자 모두 오랜 정치계 생활을 해왔고, 노련함이 토론에 드러나기도 했다. 관객의 질문에 홍 전 대표는 '당신은 우리편인가요' 와 같은 재치 있는 질문으로 반격을 하는 등 마냥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형성되었다. 

닐슨 코리아에 의하면 이날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1부 6.6% 2부 9.6%를 기록하며 지난주 방송분인 1.4%보다 월등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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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홍준표와 유시민의 '정의와 공정'에 관한 토론...첨예한 대립과 재치있는 답변들

100분토론 847회, 20주년 맞아 유시민과 홍준표의 토론 진행
검찰개혁, 경제 등을 주제로
방청객들의 날카로운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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