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 예술혼의 현재화 6년
‘한성준예술상 수상자’ 정승희, 최고 기량의 제자들과 꾸민 춤무대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거장, 한성준·심정순가(家) 업적과 예술혼 반추

출처=연낙재/전통무악, '근대 전통공연예술의 기원, 한성준·심정순가(家)'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연낙재가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행사가 오는 10월 29일, 30일 양일간 남산 서울국악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은 “근대 전통공연예술의 기원, 한성준·심정순가(家)”를 타이틀로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거장 한성준·심정순가(家)의 업적과 예술혼을 반추하는 공연 및 학술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29일에는, “제5회 한성준예술상 수상자 초청공연”으로 마련된다. 제5회 한성준예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송방송 한국음악사학회 회장)은 정승희 선정 사유에 대해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중고제 전통춤 예맥의 본류로서 그 미학적 전통을 충실히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일평생 교육의 현장에서 창작과 우리 춤의 매소드 및 이론연구를 통해 춤아카데미즘을 견인하고 한국춤의 위상 정립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5회 한성준예술상 수상자 초청공연”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정승희 선생의 예술세계를 탐색한다. 전통춤과 창작, 그리고 춤 교육에 일생을 헌사해온 우리시대 춤의 거장 정승희의 춤 세계를 통해 한성준-한영숙-정승희로 이어지는 중고제 춤맥에 다가선다.

한성준-한영숙-정승희로 이어지는 중고제 전통춤인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를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비롯 제자인 염현주 세한대 교수 등이 무대를 꾸민다. 아울러 근대 신무용의 대가로 한 시대를 풍미한 최승희의 ‘초립동’, ‘가무보살’, ‘에헤야 노아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의 재해석으로 마련된 ‘기다림, 산조’ 작품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전통춤과 창작춤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며, 살아있는 중고제 춤맥의 현재를 보여준다. 특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예종 무용원 출신 제자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서 주목을 끈다.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 출신 조재혁을 비롯 윤호정, 최현정, 장혜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은 “우리 춤의 맥·혼·몸짓” 무대로 마련된다.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 선생의 대표작을 동시대 중견무용가들의 몸짓으로 펼쳐낸다. 근대 전통가무악의 거장 한성준의 춤맥을 재발견하는 무대로 한성준 후속세대를 통해 우리 춤의 시원과 확산을 확인하게 해준다.

한성준에서 강선영, 한영숙으로 이어져 온 ‘태평무’를 임현선 대전대 교수와 최경자 국립국악원무용단 지도단원이 선보인다. 윤덕경 서원대 명예교수는 한성준-김보남-신관철로 이어지는 ‘수건춤’을 춤춘다. 이어 김충한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한성준-한영숙-정재만으로 이어지는 훈령무를 소개한다.

이정희는 경기도당굿에서 파생된 ‘도살풀이춤’을 원형의 춤사위로 선보이고, 화성재인청 계열의 이동안 ‘진쇠춤’을 김기화 국립한체대 연구교수가 춤춘다.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허튼춤’과 계현순 전 국립국악원무용단 예술감독의 ‘살풀이’는 특정 계보를 따르기 보다는 독자적 춤세계를 정립해가는 시도로서 주목된다. 마지막 무대는 농악의 부포놀이를 양식화한 방승환 전통타악연구소장과 그의 제자들이 출연하여 흥과 신명을 선사한다.

한편,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은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韓成俊, 1874∼1941) 탄생 140주년을 맞아 2014년에 창설되어 올해 6회를 맞이했다. 올해 역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연·학술·기록의 삼위일체를 일관되게 추구하며 중앙과 지방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장으로서 전통공연예술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다는 초심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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