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의 처세와 어록,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마오쩌둥어록'

출처 : 출판사 큰나무, 마오쩌둥, '마오쩌둥어록'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1964년, 중국에서 발간되어 중국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고 있는 책 ‘마오쩌둥 어록’이 21세기에 재등장했다.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마오쩌둥의 삶을 재조면하고 그의 처세에 주목하며 글을 이어간다.

각 장마다 열정, 담력, 사고, 관찰, 준비, 이상 등 살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 21을 주제로 마오의 어록과 일화를 소개하고 스티븐 호킹, 스타인메츠, 레이 찰스 등 세계 각계 인사의 성공 비법을 말한다. 이 책은 사상적, 정치적 접근이 아닌 인간 마오쩌둥에 친근하게 다가가 그의 진보적 사고와 열정에서 배움을 구한다. 성공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선택과 기회’의 과정에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을 심도 있게 다룬다. 피곤한 일상에 치여 꿈을 잃고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삶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 책 속에서

“25세의 마오쩌둥은 모든 정력을 ‘상강평론’ 편집 작업에 쏟아부었다. 약속된 원고가 자주 펑크 나는 바람에 그 일을 대신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름이라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 모기가 사방에서 들러붙는 데도 개의치 않고 그는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렸다.

어느 날, 아침이 돼도 기척이 없자 학생이 마오쩌둥을 깨우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았다. 모기장을 들춘 학생은 깜짝 놀랐다. 마오쩌둥의 피를 빨아먹고 배가 불러서 날지 못하고 나뒹구는 모기가 수십 마리에 달했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한 달간 ‘상강평론’에 넣을 40여 편의 원고를 썼다. 편집과 교정 때로는 거리에 나가 판매하는 것까지 전부 그의 몫이었다.

당시 마오쩌둥의 생활은 몹시 어려웠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받는 돈으로 간신히 끼니를 해결할 정도였다. 집 안에 물건이라고는 모기장과 이불, 대나무 방석이 전부였는데 다 낡은 것이었고 옷은 닳아 해진 긴팔 셔츠와 광목 바지뿐이었다. 비록 가난했지만, 마오쩌둥의 사고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열정적이었다.”

---p.108 09 장애 중에서

“관찰을 즐기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자기 발을 관찰하다가 신발 앞코가 해진 것을 발견했다. 새로 구두를 장만할 돈이 없었기에 그는 임시방편으로 신발 앞코를 금속으로 덧대었다. 가난 때문에 별수 없이 생각해낸 아이디어였지만 그는 이것으로 큰 부자가 되었다. 미국 뉴저지 주의 한 이발사는 면도칼을 개조해 면도기를 만들어 부자가 되었다. 메인 주에 사는 한 남자는 몸져누운 아내를 대신해 빨래를 하다가 세탁기를 발명해 백만장자가 되었다.

최초의 면직기는 오두막에서 발명되었고, 존 해리슨은 낡은 곡물 창고에서 항해용 시계 크로노미터를 만들었다. 미국 최초의 증기선은 작은 교회의 실내에서 처음 조립이 시작되었고, 수확기는 방앗간에서 탄생했으며, 에디슨은 짐을 보관해두는 곳에서 실험을 시작했다. 미켈란젤로는 플로렌스 길가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대리석으로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그가 찾아낸 대리석은 고품질이었지만 재단을 잘못해 조금 손상된 것이었다. 다른 예술가들은 그저 대리석을 아까워할 뿐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지만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에서 천사를 보았다. 그는 끌과 정으로 대리석을 다듬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조각으로 칭송받는 ‘다비드’ 상을 만들어냈다.”

---pp.51-52 03 관찰 중에서

책의 저자인 장거 張歌는 역사학 석사로 오랫동안 중국 근현대사 연구에 매진했으며, 예민한 관찰력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마오쩌둥의 사상을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탐구하고 해석했다. 신문과 잡지에 마오쩌둥 사상과 관련해 칼럼을 연재했고, 중국의 여러 전문기관과 대학에서 수많은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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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책 소개] 마오쩌둥의 처세와 그의 어록 '마오쩌둥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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