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영암, 권혁재 기자] 이동열(DynoK)이 넥센스피드레이싱 시즌 최종전 포디움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합포인트 경쟁에서도 한 단계 뛰어올라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동열은 27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Korea International Circuit, KIC) 상설 경기장(1랩=3.045km)에서 펼쳐진 ‘2019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최종 6라운드에서 폴투피니시에 성공하며 지난 5월의 2라운드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동열은 이날의 우승으로 종합포인트 경쟁에서도 한 단계 역전을 이뤘다. 종합포인트 우승은 이대준(우리카프라자)이 워낙 큰 점수차로 앞서 있어서 뒤집을 수는 없었지만, 2-3위 경쟁에서는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최종전 이전까지 이동열은 이승훈(KIXX 레이싱)에 10점차로 뒤져 있었지만 6라운드에서 이동열이 승점 20점을 챙긴사이 이승훈이 승점이 없는 13위에 머무르면서 종합포인트 경쟁에서 10점차 역전극이 벌어졌다. 

따라서 GT-300 클래스 종합포인트 경쟁은 이대준(222점)-이동열(195점)-이승훈(185점) 순으로 1~3위가 결정 됐다. 

지난 5라운드 우승자인 이대준은 피트스루 핸디캡 의무수행 규정 때문에  최종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예선에서도 이대준은 4위에 머물렀다. 예선 1-2위는 종합포인트 2-3위 경쟁자인 이동열 이승훈이었다. 

그런데 예선 1, 2위간의 치열한 스타트 경쟁이 화근이었다. 둘의 출발이 과열돼 첫 번째 코너에서 둘다 언더스티어로 주춤했고, 그 사이 4번 그리드에 있던 이대준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리고 그 뒤를 범스모터스포츠의 김범훈이 따라 붙었다. 이동열은 김범훈에도 뒤진 3위에 자리잡았고, 이승훈은 첫 코너에서 받은 충격으로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동열은 3랩 이후 힘을 내기 시작했다. 9, 10번으로 이어지는 연속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김범훈을 따돌렸다. 이동열의 그림 같은 추월은 9랩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일어났다. 김범훈을 따돌린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선두를 달리던 이대준을 파고 들었다. 이대준은 이동열에게 추월을 당하자마자 추격 의지를 접고 의무 핸디캡을 수행하기 위해 피트길로 접어 들었다. 

이동열은 이후 랩에서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14랩을 돌아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레이스 도중 선두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21분 38초116의 기록으로 폴투피니시가 성사 됐다. 

김범훈이 21분 48초286, 브랜뉴 레이싱의 구본웅이 21분 56초573으로 이동열의 뒤를 이었다. 이대준은 포디움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피트스루 핸디캡을 수행하고도 4위로 골인하는 괴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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