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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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28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장성규 패대기 시구'가 포털사이트 뉴스 토픽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슬아슬한 멘트로 선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장성규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지만, 포수가 있는 곳에서 한참 벗어난 곳으로 시구를 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경기에 앞서, 키움 마크소트 '동글이'의 안내를 받아 마운드로 올라간 장성규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구를 준비했고, 진지한 표정과 엉거주춤한 투구 준비 모습으로 시구를 준비했다.

하지만, 장성규는 이내 땅바닥으로 공을 꽂아버리는 이른바 '패대기 시구'를 펼쳤고, 자책이라도 하듯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으며 무릎을 꿇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이러한 모습은 경기가 시작 되기 전에는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해프닝으로 남을뻔했으나, 4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패배함에 따라 일부 키움 구단의 팬들은 장성규를 패배의 원흉으로 꼽으며 비난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장성규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출처: 장성규 인스타그램 캡처, 장성구 패대기 시구 사과문

장성규는 사과문에서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 싶어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다"라고 운을 떼며,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는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와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며,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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