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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화장실은 한 건이 아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장실 화장실에 이어 잠시 방문했던 군부대 화장실 변기까지 교체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 ⓒ wikimedia, 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민주당 손혜원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15일 자정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받았는데 청문회에서 지저분해서 공개하지 못한 이야기"라며 입을 열었다.
 
제보자는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복무했던 예비역.
 
그는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인천에 와서 모 사령관실을 들렸는데 중간에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였다"며 "그 뒤 윗선의 지시로 사령관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인천 아시안게임 행사를 앞두고 다시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게 이유였다. 제보자의 말에 의하면 해당 화장실은 새 시설로 깨끗했다고 한다.
 
그는 "화장실 교체에 책정된 예산이 없어 다른 예산을 끌어다 썼다"면서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은 방문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보자는 "(송영길 의원의 폭로) 기사를 보고 이상하다 싶어 제보한다"고 끝맺었다.
 
이 사연에 김 보좌관은 해시태그로 "#다른화장실은남아낫겠냐?", "#이게다우리세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송 의원은 '민주종편TV' 유튜브 생중계 방송에 출연해 "인천시장 시절 국정간담회를 위해 박 대통령이 시청에 왔는데 내가 쓰던 변기를 못 쓰겠다며 경호실에서 변기를 뜯어갔다. 이후 새걸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14일에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영국 순방 당시 하룻밤 묵는 호텔 침대 매트리스를 교체하고 화장대 조명과 장막 설치까지 요구했던 사실이 중앙일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까탈스러운 걸 넘어서서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청와대가 바꾼 화장실이 몇개나 되는지 알고 싶다", "화장실 강박증이라도 있냐"며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변기 교체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 의사 결정 및 행동 타입이 상당히 독특하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머리 흐트러진 연출을 했다. 정신 상태에 대해 청와대 주치의들이 검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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