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3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하며 밝힌 '변기'와 '조명' 일화에 이어 이번에는 군부대 부대장 집무실의 화장실 변기를 교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최순실 국조특위'에서 김경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체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두 가지 기사를 공개했다.

   
▲ 두 개의 기사에 대해 소개하는 김경진 의원 ⓒ 오마이TV 유튜브 채널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있을 당시, 박 대통령이 국정간담회를 위해 시장실을 빌린 후 갑자기 변기를 뜯어 새 변기로 교체한 내용의 기사였다.

두 번 째는 중앙일보에 13일 자로 나간 기사였는데, 2013년 11월 5일 박 대통령이 영국에 국빈 방문하면서 버킹엄 앞 호텔에 하룻밤 투숙한 내용이었다. 이 내용은 가히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룻밤 버킹엄 앞에 있는 호텔에 묵었을 뿐인데 박 대통령은 특이한 행태를 보였다. 첫째 침대의 매트리스 교체, 둘째 객실에 전자레인지를 설치해 대통령 혼자 밥을 먹었다는 것. 이어 김 의원 발표에 따르면, 객실에 조명등 두 개와 스크린 형태의 장막을 설치했다고 전해진다.

김 의원의 인용 기사 본문에 나와 있는 '설치 이유'는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곳은 대낮처럼 밝아야 하며, 대통령이 거울 보는 곳의 뒤편에 흰 장막을 쳐 거울 속에 대통령의 모습이 비칠 때 다른 사물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 때문이었다.

   
▲ 김성회 보좌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그런데 하루가 지난 오늘(15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실의 김성회 보좌관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청문회에선 지저분해서 공개 못 한 제보"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군부대 화장실이었다.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인천의 한 부대를 방문했을 때, 박 대통령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부대 사령관 집무실을 들렀다. 그리고 박 대통령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떠난 뒤 해당 화장실을 전면 교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일주일 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그때 박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다. 제보자는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전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

김 의원의 발표대로 우리는 그의 '인격'을 논하고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통령의 선택이 '왜 그래야 했는지' 국민은 지금까지도 몰랐고, 앞으로도 모를 그 이유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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