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한글이 걸어온 길', 창제 과정부터 일상 속의 한글까지

출처 : 문화뉴스, 국립한글박물관 건물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한글날이 있었던 10월도 마지막에 이르렀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대체 왜, 어떻게 창제된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로 '한글이 걸어 온 길'이라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지나쳐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총 지하 1층, 지상  4층의 5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지난 10월 19일 당시에는 3층까지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출처 : 문화뉴스, 국립한글박물관 세종대왕 모형,

그 중, 1층의 상설전시실에서는 한글이 걸어 온 길이라는 상설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훈민정음 서문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고 적힌 큰 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입구 오른편으로부터 한글이 탄생한 원리와 이유, 한글의 변화과정, 한글의 모양과 발음기관에 대한 공학적 원리 등등 다양한 역사적 사료들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작은 인형으로 재현한 역사적 모형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중앙에는 스크린이 있었는데, 한글의 창제과정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출처 : 문화뉴스, 국립한글박물관 소재, 한글 영어교재 '아학편'(좌) 과 금속활자(우)

이후 한글이 실제로 사용된 여러 사료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한글 첫 소설로 아직까지는 인지되고 있는 홍길동전, 한글로 기록된 외국어 교육자료 등 여러 신비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영어 교육자료에는 Bubble(거품 포, 버블)등으로 뜻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인상깊었다.

이후에는 한글이 일상생활에서 한 역할을 주목해서 다룬 전시가 이어졌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에 민족을 하나로 묶은 역할을 한 한글에 대해 주목했는데, 한국어 사전을 편찬하기 위한 운동과, 민족적인 움직임에서 쓰인 한글 등에 대해 주목한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이어져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는 전시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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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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