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룬 전시, 세종대왕과 집현전 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 소개

출처 : 문화뉴스,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큰 스승'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한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아마도 대부분 세종대왕과 허균정도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한글을 빛내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수없이 많고, 국립한글박물관은 국민의 참여로 직접 뽑은 한글을 빛낸 인물과 숨은 주역들을 소개하는 '한글의 큰 스승' 기획특별전을 열고 있다.

3층의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잘 몰랐던 한글을 빛낸 인물들을 각종 미디어자료와 사료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전시공간은 '한글로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다 소개에서는 '열강들의 침탈 속에서 일제에 국권을 빼앗겼을 때, 우리말과 글로 나라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라의 힘과 겨레 정신의 근본적 바탕이 되는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라 여기고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라고 써있다. 

이 전시에서는 책과 설명자료 등을 통해 주시경, 윤동주, 방정환, 헐버트, 정세권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외국인임에도 한글의 교육과 우수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헐버트에 대한 소개가 인상깊었다. 

 

출처 : 문화뉴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아동 교육자재 '어린이', 이란어가 아니다

이후에는 도입 초기의 한글을 배척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한글을 사용해 기록을 남긴 이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문학가 허균, 역관 최세진, 집필자 장계향 등을 주목하고 있는 전시에서는 각종 외국어 교육 서적과 당대의 문학자료, 그리고 당대의 신학문, 실학의 영향을 받은 조리서 '음식디미방' 등을 볼 수 있었다. 한글 이외에도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를 알 수 있던 전시였다.

마지막으로는 한글의 부흥을 위해 힘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조망하고 있는데, 훈맹정음을 집필한 박두성을 비롯해 한글 글꼴의 디자인을 확립한 디자이너 최정호 등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비롯된 한글사랑을 볼 수 있다.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되며, 4호선 이촌역이 인접해 있다. 전시는 오는 2020년 3월 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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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한글의 큰 스승'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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