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9.30~10. 4, 로마 한국주간...웹툰 전시, 워크샵 등 열려
한국 주요 웹툰플랫폼 대표작 소개 및 체험...방탄소년단 세계관 담은 '화양연화 Pt.0(SAVE ME)', '그다이', '김 비서가 왜 그럴까' 등 한류 문화팬 및 주요 언론 큰 관심

출처=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한국의 웹툰이 ‘영원의 도시’ 로마의 가을을 뜨겁게 물들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만화진흥원)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과 함께 ‘로마 한국주간(Korea Week Rome)(9.30~10.4)’에 맞춰 웹툰 전시회 및 웹툰 워크숍을 현지 웹툰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만화진흥원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알리는 ‘한국주간’ 행사에 맞춰 IT 강국 한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이자 신한류 콘텐츠로 주목받는 ‘웹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날인 지난 9월 30일(월)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1층 전시기획실에서 현지 한류 문화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BENVENUTI NEL MONDO DEL WEBTOON)’라는 주제의 웹툰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웹툰의 역사와 산업, 웹툰 플랫폼 소개, 대표작 전시, 와콤 태블릿을 이용한 웹툰 그리기 체험  등 웹툰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현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막식에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오충석 원장은 “웹툰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작품 속에 녹아든 주인공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독자들의 공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현대의 디지털 라이프에 최적화된 콘텐츠인 웹툰은 한국에서 시작된 신개념 디지털 만화 포맷으로 글로벌 만화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웹툰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에는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로 서비스 중인 한국 대표 웹툰 플랫폼인 ‘라인 웹툰(네이버웹툰의 글로벌플랫폼)’, ‘레진코믹스’, ‘태피툰’에서 연재 중인 '밥 먹고 갈래요', '화양연화 Pt. 0(SAVE ME)', '외모지상주의', '갓오브하이스쿨', '그다이', '아가씨와 우렁총각', '내 생애 최고의 늑대', '김 비서가 왜 그럴까', '허니 블러드' 등 9개 작품이 소개되었다.

특히 올 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웹툰을 통해 선보인 화양연화 Pt.0 'SAVE ME’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선보여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5,000만건을 기록했다. 또한 웹 소설·드라마 등의 인기와 함께 6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끈 '김 비서가 왜 그럴까', 북미 레진코믹스 전체 1위 작품인 '내 생애 최고의 늑대' 등 글로벌 히트 작품이 소개되며 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탈리아 대표 일간지인 '일 메사게로(Il Messaggero)'는 지난 1일‘한국의 디지털 만화가 영원한 도시에 상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웹툰 전시 작품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한국의 새로운 디지털 만화 ‘웹툰’이 처음으로 이탈리아에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 대해 비중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 방문객 페데리카 페시라 씨는 “오늘 웹툰 전시는 이탈리아에 숨어있던 웹툰 팬들을 위한 축제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민 박영길 씨는 “웹툰은 제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아날로그 만화와는 또 다른 차원의 만화인 것 같다”며 “직접 전시를 보니 그림도 멋있고 우수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30일 오전 국립로마미술고등학교에서는 한국과 미국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미스터리 스릴러 '그다이'의 최용성 작가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최 작가가 들려주는 웹툰 작가의 이야기와 드로잉 시연은 참석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참석 학생들은 직접 웹툰 그리기 체험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국립로마미술고 쥴리아나 파올루치 교사는 “한국 만화의 우수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학생들도 웹툰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만화 매체를 접할 수 있었던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웹툰 그리기 체험을 한 국립로마미술고 엘레오노라 애롤리 학생은 “웹툰은 아날로그 이탈리아에 온 한국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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