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현장에서 시신 3구 발견

출처 : 연합뉴스, 독도 헬기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2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헬기 동체가 발견된 해역에서 시신 3구를 발견해 현재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신은 헬기 동체 안에서 1구, 동체 밖에서 2구가 각각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수중수색을 맡은 청해진함을 비롯해 해군함정 5척, 해경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18척이 독도 남쪽 약 37㎞를 10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해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청해진함에서는 오늘 아침 8시께부터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고정 작업을 실시 후 8시 50분부터 무인잠수정으로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수중수색을 맡은 청해진함을 비롯해 사고 현장에는 해군함정 5척, 해경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18척이 독도 남쪽 약 37㎞를 10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집중적인 해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기상여건은 수중 수색을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이어 소방은 실종자 가족 지원대책과 사고 헬기의 기체결함 가능성 등에 관해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독도 헬기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는 "어제 오전 9시 50분 선박과 공군헬기 등으로 28명이 울릉도에 입도했고, 오늘 같은 시각 선박을 이용해 13명의 가족도 울릉도에 입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체 결함 가능성에는 "감지되는 문제는 없었으나 기체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헬기가 추락했을 때 30분가량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비상부주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는 "불시착하는 경우에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점검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 마지막 교신 내용은 본부 관제소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추락사고가 난 영남1호기를 포함한 영남119특수구조대 헬기 2대는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울릉도와 독도에 38건 출동했으며, 이 중 야간출동은 1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독도까지 운항 소요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2시간 정도로 가장 장시간 운행한 사례는 제주도 응급환자를 서울로 이송한 일로 약 5시간 동안 1천㎞를 운항했다고 밝혔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해경·해군 등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쏟고, 실종자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군은 "청해진함에서 사고 헬기의 동체와 동일한 수심에 감압챔버를 내린 뒤 잠수사들이 챔버에서 휴식하면서 수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감압챔버를 이용한 잠수는 한번 작업하고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는 테크니컬 잠수보다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장에서의 작업 시간을 늘리기 위해 조금 더 효율적인 잠수 방법을 택해 수색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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