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인도 뉴델리도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의 악화로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보다 수십 배 달해 질식의 위험까지 호소
오늘날씨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좋음'에서 '보통' 수치 기록

출처:Photo by Jewel SAMAD / AF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보다 수십 배 달해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4일(현지시간) 현재 인도 수도 뉴델리가 독성 스모그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스모그로 도시 전체가 뿌옇게 변해 고층빌딩도,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잘 보이지 않는다.

최근 뉴델리 일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의 안전기준을 30배나 넘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이 목이 아프고 눈이 타들어가는 고통과 질식의 위험까지 호소하자, 시 정부가 외출 자체를 당부하며 약 500만 개의 마스크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차량운행 제한조치까지 취해졌다. 시야불량으로 인해 항공편도 일부 출발이 지연되거나 회황하기도 했다. 인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심하게 확인 후 방문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이번 스모그는 뉴델리 인근 화재 및 힌두교 디왈리 축제 폭죽 등으로 인해 대기상태가 악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PM2.5) 농도가 900㎍/㎥를 기록하는 등 세계보건기구의 안전기준을 수십 배나 넘어섰다. 세계건강기구(WHO)의 기준은 25㎍/㎥이하이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한 주동안 델리 주 및 주변 주에서 30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가 델리 주 등의 대기오염 원인에 약 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빈드 케즈리왈 델리 주지사는 3일 "대기오염이 참을 수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대기오염으로 인해 뉴델리가 "가스실로 변해버렸다"고 개탄했다.

출처:Photo by Jewel SAMAD / AF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 최근 3000건 이상의 화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수십 배 달해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당부

한편 지난 달 인도네시아의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가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까지 확산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전체도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였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도를 뒤덮고 있는 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인공 강우를 사용했고,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주 중국발 황사로 인해 '나쁨' 수치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4일 현재 '좋음'에서 '보통'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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