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 그가 연기를 배운 작품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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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본인의 성격과는 정반대다. 연기를 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ㄴ "저의 모습에는 '착한 모습, 욱하는 모습, 찌질한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역할에 맞는 모습을 찾아서 연기를 할 때는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솔직히 초반 '재벌 2세, 실장님' 연기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그런 것을 해본 적도 없었고,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힘들었다. 배우 초반에 있었던 카메라 울렁증은 없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여배우 울렁증은 계속 있는 것 같다."

흥행스코어 공략이 있다면?
ㄴ "100만 명만 넘으면 좋을 것 같다. 용하신분들한테 점을 봤는데 올해 하는 일이 전부 다 잘된다고 한 것 같다. 특히 올해 제가 계약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5년 동안 준비한 것의 좋은 결과물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엔딩곡이 인상적인데
ㄴ "마지막 엔딩곡에 윤도현씨 노래가 나오는데, 그 노래를 들으면 정말로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디지털 시대인데도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감독님에게 '수교'가 마지막에 욕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김광규 선배와 안영미씨를 섭외하는 조건으로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었어요. 아마도 그 장면이 없었다면 마지막 재미없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국내에서는 연기자로의 입지가 확실하고, 일본에서는 가수로 조금 더 뛰어나다. 음악에 대한 욕심은?
ㄴ "연기를 정말로 제대로 알게 된 것은 <겨울새>의 전과 후인 것 같다. 겨울새 이후에는 연기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는 것 같다. 처음에는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나에게 왜 연기를 시키는지 의문스러웠다. 솔직히 초반에는 노래에 대한 욕구가 더 켰었다. 하지만 <겨울새>라는 작품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찍으면서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좋았고 재미있었다. A4가 3~4장 나와도 많다고 생각되지 않고,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

본인만의 작품 기준이 있는지?
ㄴ "시나리오를 읽을 때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봐요. 제 캐릭터의 역할과 제가 이 역할을 했을 때 소화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시나리오를 읽다가 자신감이 생기면 'OK'를 하는 것 같아요. 만약 시나리오를 읽는 것이 길어지면 그 시나리오는 출연하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는 회사에서도 제 감을 많이 믿어주는 편인 것 같아요. <덕수리 5형제>는 1시간 반 만에 다 읽었던 것 같다. 원래 동수 캐릭터를 하고 싶었지만, 감독님을 설득시키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2015년에는 영화에 초점을 두고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윤상현'이라는 배우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둘 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보면 좋을 것 같은지?
ㄴ "많은 분들이 <덕수리 5형제>를 기대하지 않고 있으시다. 오히려 별 생각 없이 보시면 마지막에는 행복 가득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나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조조할인으로 학부형들이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코미디와 스릴러'이다. 마치 처음 요리사 자격증 딴 사람이 재료들을 잘 버무려서 맛있게 만든 비빕밥과 같은 영화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새해소망은?
ㄴ "몇 달 전만 해도 '뭐하고 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할 것이 많이 생겨서 좋다. 부모님이 돈을 모아서 현재의 집을 지으셨는데, 완공이 되고 나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저도 그렇게 집을 지어서 행복한 표정을 하고 싶어요. 원래는 12월에 기초 공사가 끝났어야 했는데, 할 때 제대로 해야 될 것 같아서 선택하는데 늦어져서 봄이 돼서야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 같아요."

문화뉴스 구민승 기자 byyym3608@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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